중국이 암 치료에 쓰는 연간 의료비가 2200억 위안, 우리돈으로 약 37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북경청년보(北京青年报)는 국가암센터의 ‘중국 악성종양 유행 현황 분석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에서 매년 암 발병률이 증가하면서 연간 2200억 위안을 암 치료비로 쓰고 있다고 전했다. 이 보고서는 2018년 8월 1일을 기준으로 전국 31개성의 501개 기관에 등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된 것으로 약 3억 명의 환자 정보가 기준이 되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40대 이하에서는 암 발병률이 상대적으로 낮았고 40대 이후부터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60대~80대까지가 절정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10년을 기준으로 중국에서는 매년 암 발병이 3.9%씩 증가했고 사망률은 매년 2.5%씩 증가했다.
중국에서 가장 많이 발병하는 암은 폐암, 간암, 소화계통암, 대장암, 유방암 등이었다. 발병률과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은 폐암으로 205년 폐암으로 사망한 환자는 63만 명이었고 그 뒤로 간암, 위암, 식도암, 대장암 순이었다.
새로 발병한 392만 9000명의 암 환자 중 남성은 약 215만 명, 여성은 177만 명이었다. 사망자 233만 명 중에서도 남성이 여성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암 발병률 1위는 폐암으로 매년 약 52만 명이 걸렸다. 여성의 경우 유방암으로 매년 약 30만 명이 발병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서는 기존이 남녀가 자주 걸린 암 외에도 여성의 경우 갑상선암, 남성의 경우 전립선암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최근 들어 갑상선 암 발병률이 크게 늘면서 여성 암 발병률 4위까지 올라왔고 전립선암의 경우 남성 암 발병률 6위에 올랐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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