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하이에서 위챗 모멘트에 '음주운전 중'이라며 '날 잡아가쇼' 하던 여성이 진짜 '꿈'을 이루게 됐다고 신민만보(新民晚报)가 보도했다.
지난 18일 저녁 칭푸(青浦)공안은 한 제보자로부터 한 여성이 자신의 위챗 모멘트에 음주운전 동영상을 올렸다는 신고를 받았다. 이 여성은 동영상에서 "음주운전 중"이라고 밝히며 "잡아가 달라", "갇혀 있다보면 1개월에 5kg는 빠질 듯", "다이어트가 허황된 꿈이 아니다", "다이어트하고 싶은데 집밥이 너무 맛있다" 등등 문자들을 올렸다.
경찰은 동영상을 통해 이 여성의 운전경로를 확보했고 곧바로 칭푸의 한 주택에서 진(金) 씨를 찾아냈다. 경찰이 그녀를 찾아냈을 무렵 그녀는 여전히 취해 있었고 자신을 연행하려는 경찰에게 웃으면서 "진짜냐? 뭘 그리 정색하냐"고 말하기도 했다. 음주운전 측정결과 그녀는 혈중 알코올 농도 20ml/100ml의 음주상태로 확인됐다.
이날 지인의 집에서 황주를 마신 진씨는 자신의 집과 불과 2km라는 생각에 운전대를 잡았으며 술기운에 동영상을 찍어 SNS에 올렸다고 말했다. 그녀는 음주운전으로 벌금 1500위안과 면허 6개월 정지 처벌을 받았다.
누리꾼들은 "펑유쵄(朋友圈)'이 모두 친구가 아닌가보다", "새해 소망을 이룬 그녀에게 축하를 보낸다", '정색? 그래, 정색한 일이야" 등등 댓글을 달며 한심하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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