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정부가 자국의 고속철과 5G망 구축 사업에 중국 기업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6일 참고소식망(参考消息网)은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의 보도 내용을 인용해 영국 정부가 중국 기업이 현지 고속철 2호선(HS2) 건설에 참여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지난달 영국 고속철 2호선기업 CEO가 베이징을 방문 한 뒤 이같이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에서 에든버러까지 운행하는 총 길이 414마일, 약 666km에 달하는 노선의 소요시간은 약 4시간 30분 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현재 영국의 고속철의 속도는 시속 148km에 불과하다. 중국 고속철 푸싱하오(复兴号)의 평균 속도는 240km, 최고 시속 350km에 달한다. 빠른 속도에도 흔들림이 거의 없어 베이징-상하이 구간 운행 동안 테이블에 세워둔 담배가 쓰러지지 않을 정도였다.
영국은 고속철 뿐만 아니라 기차표 구매 APP까지 중국 기업이 나서주길 희망하고 있다. 영국은 기차 시스템은 상대적으로 발달했지만 기차표 구매가 매우 복잡하다. 기차 운영회사만 최소 2~30개가 있어 기차표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이 밖에도 유럽 국가들이 5G망 구축에 중국 기업(화웨이) 참여를 제재하는 가운데 영국은 화웨이의 설비 구매를 허용했다. 영국 통신사들은 5G 네트워크와 관련한 ‘비 핵심’ 화웨이 장비에 대해서는 구매를 허용한 것으로 다른 국가에 비해서는 다소 중국 기업에게 우호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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