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맥주회사인 AB인베브가 아시아 법인 버드와이저APAC(百威亚太控股有限公司)를 홍콩증시에 상장시킨다. 3일 신랑재경(新浪财经)에 따르면 2일부터 로드쇼를 시작한 버드와이저는 이번 주 금요일(5일) 공모주 모집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모가 밴드는 주당 40홍콩달러~47홍콩달러로, 조달자금은 약 83억 3500만 달러에서 97억 8200만 달러(약 11조 4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버드와이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에 총 16억 2700만 주를 발행하고 JP모건과 모건스탠리를 주관사로 선정했다. 정식 상장은 오는 7월 19일로 알려져 있다.
만약 공모가가 밴드 상한선으로 결정될 경우 2019년 들어 세계 최대 규모의 IPO가 될 전망이다. 최근에 상장한 기업 중에서는 우버(Uber)가 지난 5월 10일 81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한 것이 최대였다. 현재까지 세계 최대 규모의 IPO는 2014년 뉴욕 증시에 상장한 알리바바가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다.
한편 버드와이저의 2017년과 2018년 매출은 각각 77억 9000만달러와 84억 5900만 달러로 순이익은 10억 7700만달러, 14억 900만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맥주회사인 AB인베브는 버드와이저를 비롯해 코로나, 호가든, 하얼빈 맥주 등 50여 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고 지난 2016년 사브밀러를 인수하면서 전세계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번에 상장하는 아시아법인은 중국의 고급화 시장에서 부동의 1위 브랜드로서 시장 점유율은 46.6%에 달한다. 또한 2013년~2018년의 중국 고급화 시장의 상위 5대 브랜드 중 유일하게 상승세를 기록한 브랜드인 만큼 이번 상장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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