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관샤오롱샤(臻馆小龙虾•老龙口)는 맛집 어플인 ‘다종뎬핑(大众点评)’에서 독보적으로 높은 평점을 받은 마라롱샤 음식점이다. 상하이의 90년대 당시 가게들의 느낌이 물씬 나는 내부가 손님을 반긴다. 깔끔한 인테리어는 물론, 작은 테이블 세팅 하나하나 신경 쓴 것이 엿보인다. 깔끔한 내부와 한눈에 봐도 위생적인 음식이 인상적인 곳이다.
기본적인 주문 방법은 각 테이블에 붙어있는 QR코드를 스캔해 주문하는 것이다. 메뉴판에 한국어로 부가설명이 돼 있지 않아 불편할 수 있다. 다종뎬핑에서 평가가 좋은 요리를 참고해 주문하도록 하자.
13향롱샤 经典十三香(jīngdiǎn shísān xiāng) 136元
주메뉴인 마라롱샤다. 일반적으로 ‘롱샤13향’은 롱샤의 특수 양념인 13향(수십종의 중약재 혼합)에 고추, 산초, 생강, 마늘, 소금, 설탕, 양파, 청피망 등을 넣어 조리한 요리다. 마라(麻辣) 소스로 만든 음식이기 때문에 마라 향이 강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마라 향이 강하지 않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롱샤 내부까지 소스가 잘 배어들어 롱샤의 껍질을 까도 마라향과 맛을 느낄 수 있다. 오이, 감자 등 다양한 채소들도 마라 소스와 잘 어울렸다. 강한 마라 향을 싫어하거나,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에게 적극 추천한다.
마늘 팽이버섯 요리 蒜蓉锡纸金针菇(suànróng xīzhǐ jīnzhēngū) 15元
은박지에 담겨 나오는 팽이버섯 요리이다. 마늘양념을 베이스로 해서 만든 요리이다. 마늘 향이 강하지 않고 향신료가 적게 사용되어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무난하게 시켜먹을 수 있는 저렴한 요리이다.
양꼬치 羊肉串(yang ròu chuàn) 12元
따종디엔핑에서 평가가 좋은 만큼 훌륭한 맛을 자랑했다. 여느 길거리 음식점의 양꼬치 보다 맛있었다. 양고기 특유의 누린내를 잘 잡아냈으며, 양념 또한 너무 자극적이지도 순하지도 않아서 좋았다. 양꼬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먹어보기를 추천하며, 좋아하지 않더라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계란두부 皮蛋豆腐(pí dàn dòu fŭ) 16元
절인 계란과 두부에 간장을 뿌린 요리이다. 한국인에게 익숙한 두부를 이용한 요리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한국인이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을 것이다. 양도 많았으며 두부와 절인 계란의 쫄깃한 식감이 잘 어우러졌다. 다만 뿌려진 간장의 양이 많고, 간도 강해서 숟가락으로 떠먹을 시 간장을 많이 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파와 생강으로 간을 한 대합조개
葱姜花蛤(cōng jiāng huā há) 26元
대합을 이용한 요리이다. 조개를 싫어하지만 이 요리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간도 적당하게 돼 있으며 생강을 이용한 요리임에도 생강 향이 강하지 않아서 좋았다. 중독성이 강한 맛이기 때문에 끊임없이 손이 갔다. 조개요리를 좋아한다면 꼭 시켜먹길 바라며, 조개를 싫어하는 사람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다.
<그 외 인기 메뉴>
1. 마늘양념 롱샤(招牌蒜蓉小龙虾)
2. 계란노른자 롱샤(咸蛋黄小龙虾)
3. 위젠 롱샤(遇见小龙虾)
4. 고칼슘 양고기(高钙羊肉)
5. 치즈두리안(芝士榴莲)
•11:00~02:00
•虹井路店: 闵行区黄桦路610号
(지하철 10호선 上海动物园역 1번 출구 830미터)
•021)5476-1277
스리우취 해산물구이롱샤 食六区•海鲜烧烤龙虾
밤 11시 정도에 접한 이 가게의 첫 인상은 굉장히 활기찼다. 평일 자정이 다 돼가는 시간에도 불구하고 가게 내부에 테이블은 거의 만석이었다. 내부에는 가게 안에서의 모든 음료가 제작되는 작은 펍이 있다. 날씨가 좋다면 야외에 앉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또한 마라롱샤를 처음 접하는 사람을 위해 직접 껍질을 까는 법을 보여주고, 매울 수 있다며 매운 강도를 조절해주는 등 직원들의 서비스는 좋은 편이었다. 또한 마라롱샤를 먹다보면 비닐장갑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름기가 손에 묻을 수 있는데, 화장실에는 뒤처리를 위한 모든 장비가 구비돼 있다.
메뉴에 음식에 대한 사진이 없고, 중국어로만 안내된 점이 다소 아쉽지만 직원들에게 한국사람들이 좋아하는 메뉴를 추천해달라고 하거나, 다종뎬핑 사진과 후기를 참고하면 어렵지 않게 주문할 수 있다.
마라롱샤 麻辣又龙青(málà yòu long qīng) 158元
주메뉴인 마라롱샤다. 메뉴판에 있는 모든 메뉴 중 맵기 정도가 가장 높게 표기된 음식이다. 그래서 직원에게 미리 양해를 구하고 맵기를 조절해 주문했다. 처음 음식이 나왔을 때 산더미같이 양이 많아서 놀랐는데 절반이 고추였고, 절반이 롱샤였다. 향 채소인 샹차이(香菜)가 롱샤와 곁들여 나오므로 특유의 향을 싫어하는 사람은 미리 빼달라고 요청하면 된다.
롱샤 껍질을 까고 살을 처음 먹었을때는 입이 마비되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후 그 느낌이 익숙해졌고, 어느새 마라롱샤를 온전히 즐기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우려했던 것과 다르게 매운맛의 정도는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얼얼한 맛이고, 마라샹궈의 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호불호없이 좋아할 것 같은 맛이다.
가리 맛조개 蛏子(chēngzi) 42元
직원이 한국인 고객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으로 추천해준 메뉴다. 향이 굉장히 좋았고 살짝 매콤하고 짭조름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을 만한 맛이었다. 마라롱샤를 먹다가 매운맛을 중화시킬 때 밥과 함께 먹으면 금상천화인 메뉴로 적극 추천한다.
•11:00~03:00
•长宁区虹桥路1482号2幢
(지하철 10호선 水城南路역 2번 출구 900미터)
•021)6278-0757
학생기자 유지민, 김민주, 조현서(상해한국학교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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