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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유커’ 한국 관광 식당•언어•숙박에 ‘불만족’

[2019-08-06, 08:29:43]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 ‘유커(游客)’는 늘고 있지만 재방문율이나 만족도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인민망(人民网)은 최근 한국 관광공사에서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2018년 한국을 방문한 중국 여행객은 총 479만 명으로 전년대비 14.9% 증가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중국 관광객이 늘어낭면서 한국 관광업계의 한계가 곳곳에서 드러나 앞으로 서비스 질을 향상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언론은 전했다.


지난 5월 23일~7월 29일 인민망 한국지사는 한국을 방문한 중국 여행객을 상대로 온라인 여론조사를 실시했고 총 2398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중국 관광객들은 한국 여행에 대한 만족도와 재방문율이 다소 낮게 나타났고 특히 식당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여행이 90% 이상
조사 결과 응답자의 64%는 90허우(20~29세)인 것으로 나타났고 학사 이상의 학력자가 전체 응답자의 71%를 차지했다. 고학력과 젊은세대가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의 특징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여행객의 90%가 자유여행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나 여행사 패키지로 우루루 몰려가는 건 이제 옛말, 개성 있고 특색 있는 여행을 즐기는 부류가 늘어났다.

 


여행 만족도와 재방문율 낮아
조사 결과 한국을 2번 이상 방문했다는 응답자는 42%였고, 한국 여행에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절반도 채 안되는 43.95%에 불과했다. 만족도 평가 항목에서 치안, 위생, 쇼핑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식당, 숙박, 언어서비스에 대해서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특히 대부분의 응답자가 “식당 선택폭이 너무 적다”며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또한 숙박에 대해서는 좀 더 가성비 높은 숙박 시설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문화 공연이 적다는 의견이 있어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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