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페덱스의 우편물에서 총기가 발견되고 한 고객의 택배는 쓰레기로 버려지는 등 사건들이 터지면서 페덱스에 대한 신뢰도가 또한번 바닥으로 떨어졌다.
19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 보도에 따르면, 전날 푸젠성 푸저우시(福建省福州市)의 한 스포츠용품회사는 페덱스를 통해 전달받은 우편물 속에서 총기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 우편물은 미국의 한 고객이 스포츠용품회사에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17일에는 한 고객이 자신이 페덱스를 통해 발송한 개인물품이 쓰레기장으로 보내져 처분되는 일이 발생했다며 폭로하는 글이 올라와 충격을 주었다.
리(李) 씨 여성에 따르면, 8월 초 랴오닝에서 창사(长沙)로 발송한 15만위안 상당의 개인 소지품이 낡은 옷 회수 공장에 버려졌다. 이 여성에 따르면, 자신의 택배는 누군가에 의해 허위로 수령된 후 낡은 옷 회수 공장으로 보내졌고, 이에 대해 페덱스 측에 항의를 하자 300위안의 보상금을 제안했다는 것이다.
그녀는 자신의 옷, 화장품 등 물품의 가치는 15만위안에 달하며 택배를 보내는 비용만 400위안이 들었다며 이들의 제안을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페덱스측은 신입사원의 실수로 리 씨의 택배가 낡은옷 회수 공장으로 보내진게 맞다고 시인하며 현재 이 고객의 물품을 찾아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 여성의 택배 27kg 가운데서 현재 3kg 가량의 물품을 찾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페덱스는 화웨이의 우편물을 미국으로 보내 검사받게 하는가 하면 일본에서 중국의 화웨이에 보낸 우편물도 미국으로 보내는 등 행위로 비난을 받은바 있다.
잦은 '실수', '사건사고'로 인해 심각한 신뢰위기에 놓이게 된 페덱스는 그후 매출도 급격하게 하락했다. 2019회계연도 제4분기 매출은 178억달러로 동기대비 2% 증가하는데 그쳤으며 적자손실이 19억 7천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순이익 11억 3천만 달러를 낸 그 전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7% 급락한 것이다. 또 4월말부터 주가도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해 현재 약 110억 달러가 증발해버린 상태이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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