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 상하이 100대 기업이 공개됐다.
20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2019년 상하이 100대 기업의 매출은 6조 9000억 위안, 1000억 위안 우리 돈으로 17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기업이 21개나 있었다. 100대 기업 매출은 역대 최고로 전년 동기대비 13.29% 증가했다. 1000억 위안 매출 기업 21개는 역대 100대 기업 순위 중 가장 많았다. 이 중 민영기업은 3곳이었다. 50개 기업의 매출은 100~1000억 위안, 29개 기업은 60~100억 위안 사이로 나타났다.
100위권 진입 커트라인은 지난해 49억 9000만위안(8530억원)에서 59억 6000만위안(1조 189억원)으로 크게 높아졌다. 상하이 100대 기업 중 7개 기업이 세계 500대 기업이 속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5위는 상하이자동차그룹, 상하이바오우철강, 교통은행, 중국태보, 뤼디그룹(绿地集团)이 올랐다. 중국 최대의 부동산 기업인 상하이완커는 지난해 9위에서 7위로 올라섰고 상하이건공은 9위에 오르며 처음으로 10위권에 안착했다. 상하이자동차그룹은 자동차 시장 경기 불황에도 여전히 1위를 차지했다.
상하이 100대 기업의 순이익은 4433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11.37% 증가하며 매출과 순이익 모두 두 자릿수 증가했다.
한편 이번 순위에서는 상하이시에서 오랫동안 공들인 신 서비스 산업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일부 기업은 소비 트랜드 변화에 발맞춰 인터넷과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시켜 수년 연속 매출 고성장을 거뒀다. 후청정보기술(互城信息技术)의 경우 2018년 매출은 652억 위안, 자산총액은 1206억 6000만 위안, 직원수는 5만 9300명으로 각각 전년대비 92.25%, 44.27%, 45.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상하이에 본사를 둔 웬통택배(圆通快递), 더방물류(德邦物流), 중통택배(中通快递),선통택배(申通快递) 등 4개 물류 회사의 매출은 총 851억 100만 위안으로 전년대비 28.85% 증가했고 순이익은 90억 8000만위안으로 35% 이상 증가했다. 직원수는 18만 4000명으로 100대 기업 전체의 약 9.0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같은 날 발표된 순위 중 상하이 민영기업 100대 기업의 매출은 1조 3902억 위안으로 27.9%, 순이익은 1077억 위안으로 14.09% 증가하며 상하이 100대 기업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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