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경제 전문지인 포브스에서 연예인이나 스포츠 선수 등 중국에서 유명한 100인을 선정하는 ‘중국 유명인 100인’순위가 20일 공개되었다.
왕이오락(网易娱乐)에 따르면 이 순위는 지난 1년간의 활동 콘텐츠와 그 규모를 기준으로 작품의 성공 여부 및 해당 분야에서의 영향력 등을 기준으로 선정된다. 또한 중국의 유명 SNS인 웨이보와 웨이신 지수로 과거 1년간 해당 인물이 언론에 노출된 횟수와 대중들의 관심 정도를 측정한다.
이번에 공개된 순위에서 1위는 예상을 뒤엎고 영화배우 우징(吴京)이 뽑혔다. 연달아 주연을 맡은 영화가 역대 중국 영화 박스 오피스 순위 1,2위에 오르며 현재 영화계에서 가장 막강한 티켓파워를 갖고 있는 배우다. 올해 춘절에 출연한 중국 SF영화‘유량지구(流浪地球)’가 큰 성공을 거두면서 세계적으로 중국 SF 영화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유량지구의 박스오피스는 46억 5500만 위안으로 역시 우징이 직접 연출과 주연을 맡은 영화 ‘전량2(战狼2)’의 56억 8000만 위안에 조금 못 미쳤다.
이 외에도 지난해 하반기 중국을 넘어서 세계적으로 중국드라마 열풍을 이끌었던 연희공략(延禧攻略)의 당차고 똑부러지는 주인공 웨이잉뤄(魏璎珞)역을 맡아 단숨에 스타덤에 오른 우진옌(吴谨言)이 처음으로 65위에 올랐다.
우진옌(吴谨言)
한국과 마찬가지로 지난해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전성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국에서도 오디션 프로그램의 인기가 이어졌다. 작년 초 남자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인 ‘우상연습생(偶像练习生)’에서 센터로 뽑힌 차이쉬쿤(蔡徐坤)이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34위에 올랐다.
차이쉬쿤(蔡徐坤)
순위에 오른 유명인 중 중국 본토 출신은 86명, 홍콩∙마카오∙타이완 출신은 14명으로 중국 본토의 스타 양성 실력이 이전보다 막강해진 것을 확인했다. 80년대 생은 총 39명, 90년 생은 31명으로 점차 어린 ‘셀럽’들이 많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전체 성비는 남성이 65명으로 전체의 3/5를 차지하며 절대다수를 차지했지만 최근 새롭게 순위에 진입한 ‘신입’의 경우 여성의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엑소 출신인 우이판(吴亦凡,크리스),장이싱(张艺兴)이 나란히 10위, 11위에 올랐고 저우제룬(周杰伦)은 5위, 장쯔이(章子怡)54위, 성룡(成龙,청롱)69위 등에 올랐다. 특이하게도 현재 스페인 에스파뇰에서 활약중인 중국 축구의 자랑 우레이(吴磊)가 55위에 올랐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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