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중국 국가통계국에서 신중국 70주년을 맞이해 중국 취업시장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에 따르면 중국의 취업자수는 1949년 1억 8000만 명에서 2018년 7억 8000만 명으로 3.3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도시 취업자수는 4억 3000만 명으로 1949년에 비해 27.3배 늘었다.
이 ‘신중국 70주년 기념 경제사회 발전 성과 보고서’에서는 취업자 규모의 증가와 함께 중국의 취업 구조도 변화했다고 전했다. 개혁개방 전 1952년의 중국에서는 1차 산업 종사자가 전체 노동자의 83.5%를 차지했고 2차 산업과 3차 산업 비중은 7.4%, 9.1%에 불과했다.
그러다가 개혁 개방이 되자 3차 산업이 1994년과 2011년에 각각 2차산업, 1차산업보다 더 많은 종사자를 보유하게 되었다. 2018년 현재 중국의 3차 산업 취업자수는 3억 5948만 명으로 전체 노동자의 46.3%를 차지했고 서비스 업종 종사자 수가 압도적으로 많다.
임금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개혁 개방 전에는 평균 임금 인상 속도가 매우 느렸다. 1952년~1978년 동안 전체 노동자들의 평균 연봉은 445위안에서 615위안으로 38.2%가 인상되었고 이마저도 물가 인상폭은 감안하면 10.3%에 불과했다.
그러나 개혁 개방 이후 눈부신 경제 성장과 함께 정부에서 최저임금제를 도입하면서 도시 취업자들의 임금이 빠르게 인상되었다. 2018년 현재 중국 도시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8만 2461위안으로 1978년보다 134배 높았다. 연평균 13%씩 인상되었고 물가 인상폭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1978년보다 18.3배 올랐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2018년동안 중국 도시의 신규 취업자수는 매년 1300만 명 이상 증가했다. 도시 실업률은 5%의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고 실제 등록된 실업률 역시 4%대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아직까지는 구인배율이 1.0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전체 노동시장이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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