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업체 웨이라이(蔚来, NIO)가 9월말 대규모 인원 감축에 나설 예성이라고 26일 제일재경망(第一财经网)이 보도했다.
지난주, 웨이라이 리빈(李斌) CEO의 비공개 이메일이 공개됐는데 그 안에는 올 9월 말까지 1200명을 감축해 직원수를 7500명으로 조정한다는 내용이 들어있었다. 이에 앞서 올 3월부터 이미 직원 해고에 들어간 웨이라이는 9월말까지 총 2200명의 직원을 감원하게 된다.
대규모 해고, 관리자 이직, 리콜 등 문제들이 잇달아 터지면서 '회사에 문제가 생긴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웨이라이자동차 창립자 중 한명인 친리홍(秦力洪) 총재는 이번 1200명의 인원 감축에 대해 "다이어트"라는 표현으로 "지방을 없애려는 것이지 팔다리를 자르려는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친 총재는 "회사 창립 초기 대대적인 인재 유치, 공급망 확장 등을 해오면서 시간과의 싸움을 벌였으나 이는 결코 운영효율과 투자효율에 적합한 것은 아니였다"면서 "회사가 한단계 더 높은 발전에 접어든 것만큼 자원과 조직에 대한 재구성을 통해 운영효율을 높일 필요가 있다"면서 정상적인 수순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회사 설립 5년이 된 웨이라이는 올 1~7월 기준 9044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평균 판매가격은 40만 위안대로, 중국 자동차 가운데서 유일하게 외자 브랜드가 판치고 있는 호화자동차 가격대에 안착한 중국브랜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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