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불고 있는 코딩 수업 열풍에 한 온라인 수업이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 신문신보(新闻晨报)에 따르면 상하이의 한 초등학교 2학년인 Vita군이 최근 ‘초등학생이 알려주는 코딩(小学生教你学编程)’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온라인에 게재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남학생은 초등생의 눈높이에 맞는 용어와 설명으로 어렵게만 느껴지던 코딩 수업을 쉽게 풀어나가 동년배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총 8번의 동영상이 업로드 되었고 가장 조회수가 많은 영상은 38만 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팔로워는 5만 명 이상으로 광고 없이도 높은 조회수가 나오고 있어 업계에서도 놀라고 있는 눈치다.
사실 이 남학생의 코딩 실력은 순전히 아버지의 영향을 받은 것이었다. 4살 때부터 장난삼아 아들에게 코딩을 접하게 했고 그 뒤로 스스로 흥미를 가지면서 공부하면서 코딩을 배운 것으로 알려졌다.
Vita군은 Swift Playground를 사용해 처음부터 차근차근 코딩 기초를 알려주고 친구들이 알아듣기 쉽게 로직이나 함수, 순환 등의 개념을 설명하고 있다. 나름 체계적이면서도 유익한 강의 내용 덕분인지 한 유명 기업에서 실제 프로그램 개발 과정에서 Vita군의 강의 내용 일부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제 8살이 된 Vita군을 ‘코딩 영재’로 만든 장본인인 아빠에 대해서도 관심이 쏟아졌다. 특이하게도 아빠의 전공과목은 대외한어로 문과였다. 그러나 어릴 때부터 혼자 컴퓨터 만지는 걸 좋아하고 관심을 갖고 코딩에도 흥미를 느껴 순수 독학으로 지식을 습득한 뒤 아들을 가르친 사실이 알려졌다. 또한 현재는 아이들 육아를 위해 회사를 그만두고 ‘전업주부’로 생활하고 있어 누리꾼들은 “국보급 남자다”라며 극찬하고 있다.
실제로 Vita군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 대부분은 “난 8살 때 흙장난만 할 줄 알았는데…”, “역시 뛰어난 부모에게서 뛰어난 아이가 자라는 듯”, “역시 아빠가 키운 애들이 똑똑한 것 같다. 아빠들이여 공부하자!”라며 부러워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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