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소매가 새로운 유통방식으로 주목을 끌고 있는 가운데 물건을 훔쳐 달아나는 절도행위도 심심찮게 발생해 무인 소매 유통의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고 22일 북경상보(北京商报)가 보도했다.
최근 광동 포산(佛山)의 한 무인 편의점에는 한 남성이 4일동안 10여차례나 방문해 800여개의 상품을 훔쳐 달아나는 일이 발생했다. 이 남성이 훔친 상품 가치는 3500위안(58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슈퍼에서 음료, 과자, 사탕 등 상품들을 가져다 계산대에 놓은 후 휴대폰으로 계산을 하는 척만 하고 상품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남성은 무인 슈퍼를 찾은 다른 고객들에게는 휴대폰 결제를 하고 가라는 '친절한' 안내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실 무인 슈퍼 절도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 9월 광저우의 한 무인 편의점에서 한 남성이 바코드를 뜯어낸 후 상품을 절도해 가는 일이 발생했고 지난해 2월 청두의 한 무인 슈퍼에서도 한 남성이 상품 바코드를 떼어낸 후 자신이 미리 챙겨온 주머니에 훔친 물건들을 담아들고 홀연히 사라지는 일이 발생했다.
업계 내에서는 이같은 일들은 현재 무인 유통이 직면한 불편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들의 절도행각은 가게 내 CCTV에 고스란히 찍혀 용의자를 검거하는데는 큰 어려움을 겪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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