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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5G 폴더블폰 공개…280만원 고가 전략

[2019-10-24, 08:08:49]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가 중국 시장에서는 처음으로 폴더블 폰을 출시한다.

 

23일 왕이재경(网易财经)에 따르면 선전 화웨이의 본사에서 5G폰 신제품 발표회가 열렸다. 발표회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중국 시장에서 처음으로 출시되는 폴더블폰인만큼 취재 열기가 뜨거웠다. 이번에 소개된 폴더블 폰은 Mate X 5G 버전이다. 중국 정식 출시일은 다음달 15일이다.


가장 관심이 쏠렸던 판매가는 16999위안(약 281만원)으로 약 240만원으로 먼저 출시된 삼성의 갤럭시 폴드(Galaxy Fold)보다 비싸다.


이 제품은 올해 초 바르셀로나MWC2019에서 처음으로 그 모습을 드러냈지만 정식 출시가 계속 미뤄졌다. 당시에도 외관과 기본 스펙만 확인했을 뿐 실제로 체험할 순 없었다. 반년 넘게 5G 네트워크 환경에서 여러가지 가능성을 테스트하고 해결한 결과 드디어 출시를 앞두게 되었다.


삼성 갤럭시 폴드와 가장 큰 차이점은 바깥으로 접히는 아웃 폴딩 방식이라는 점이다. 안으로 접는 것 보다 훨씬 더 안정감이 있다는 것이 화웨이 측의 설명이다. 정면 디스플레이 크기는 6.6인치, 접힌 후면의 디스플레이는 6.38인치이며 완전히 펼쳤을 경우는 8인치 디스플레이가 나타난다.


특이하게도 화면 지문 인식 기능은 없고 측면에 버튼 지문 인식 기능을 사용했다. 휴대폰 소재는 우주항공용 고분자 소재를 사용했고 공급처는 알려지지 않았다.


Mate X에는 총 4개의 카메라 렌즈가 탑재되어 있다. 40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 800만 화소 망원렌즈, 1600만 화소 초광각렌즈, 3D 렌즈 등으로 강력한 카메라 기능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아직 시장 초기인 만큼 단점도 존재한다. 왕이재경측이 언급한 단점으로는 먼저 아웃 폴딩 형식이다. 완전히 접힌 경우 두개의 화면이 모두 바깥에 있기 때문에 혹시 모를 충돌에 취약하다는 것이다. 두번째 단점은 무게다.

 

화면이 두 개라는 특징 때문이기도 하지만 완전히 접힌 후의 휴대폰 두께는 10mm가 넘고 무게는 220g 이상으로 꽤 묵직하다. 이 밖에도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 치린(麒麟)980과 바롱(巴龙)500칩을 탑재했지만 그 성능이 다소 떨어진다는 것, 8+512G 메모리 버전만 출시 된다는 것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다.


왕이재경은 좀 더 차별화 된 화웨이 폴더블 폰을 체험하고 싶은 소비자들은 ‘치린 990’을 탑재한 Mate Xs 출시 예정인 내년 3월까지 기다릴 것을 추천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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