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촨성의 한 중학교에서 발생한 교사 폭행사건의 피해자인 황 씨가 의식불명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고 28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이 보도했다.
지난 24일 점심, 쓰촨성 한 중학교 담임인 황 모교사는 우산을 들고 교실 뒷문으로 들어오다가 자신이 가르치는 옌(颜. 15세) 모군으로부터 공격을 받아 머리부분에 심각한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교실에 설치된 CCTV카메라에 생생하게 잡힌 영상에는 황 모 교사가 교실로 들어와 우산을 바닥에 내려놓으려 허리를 굽히는 순간 뒤따라 들어오던 한 남학생이 갑자기 달려들어 손에 든 벽돌로 황 씨의 머리를 연거푸 9차례나 내리찍는 충격적인 장면이 담겨있다.
선생님의 비명소리에 놀란 학생들이 자리에서 일어섰지만 돌발상황에 미처 반응하지 못하고 주춤거리다가 나중에야 달려가서 황 모교사를 부축해 일으키려고 했지만 이미 의식을 잃고 쓰러진 상태였다.
황 모교사가 쓰러진 후에도 옌 모군은 또 다시 선생님한테 달려들려고 하였으나 다른 학생들에 의해 제지당했다.
옌 모군이 황 씨에 폭력을 가한 이유는 평소 담임인 황 모교사의 학생관리에 불만을 품었다는 이유에서였다. 학생들의 증언에 따르면 옌 모군은 학교의 규정을 어기고 자전거를 타다가 경비한테 혼난 것도 모자라 다른 학생까지 태우고 다니다가 황 모 교사한테 발각돼 꾸중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황 교사 가족들은 "사건이 발생한지 며칠이 지났지만 남학생의 가족들은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았고 사과 한마디 없다"고 말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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