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한 마디에 중국 블록체인 시장이 들썩였다.
지난 24일 열린 중국공산당 정치국 중앙위원회 제18차 집체학습에서 시 주석은 “블록체인 기술은 자주 혁신을 위한 중요한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관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
블록체인 기술은 디지털 금융, 사물 인터넷, 스마트 제조, 공급체인 관리, 디지털 자산 거래 등 여러 분야에 응용되고 있다. 세계 주요 국가들이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중국도 해당 분야에서 기초를 다지고 기술과 산업을 개발해 경제 사회와의 융합 발전을 도모하자고 강조했다.
시 주석의 이 발언으로 블록 체인이 핫 이슈로 떠올랐다. 암호법(密码法)을 제정했고 시 주석이 교육, 고용, 먹을거리, 의약품 안전 등을 아우르는 ‘블록체인 플러스’플랫폼 구축을 제안해 관련 시장이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A주 증시의 최대의 관심사가 된 블록체인에 대해 중국의 대표 IT 기업인 BATJ(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징동)의 블록체인 사업 현황에 대해 29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이 보도했다.
중국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国家网信办)이 발표한 블록체인 정보 서비스 관련 명단 중 징동은 4개, 바이두 4개, 알리바바 3개, 텐센트 관련 기업(또는 제품)은 5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바바의 경우 아리클라우드컴퓨팅을 통해 ‘아리윈 블록체인 서비스’, ‘마이 블록체인 BaaS’블랫폼 등을 준비했다. 알리바바 자회사인 앤트 파이낸셜이 투자한 항생전자 역시 관련 제품인 항생 HSL이라는 공유 장부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텐센트는 텐센트 클라우드 TBaaS 등을 개발한 상태고 바이두는 블록체인 엔진인 BBE를 비롯한 4개 제품을 개발해 중국 IT 산업을 선도하는 선두주자답게 관련 산업에 대비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8일 상증지수는 0.85% 상승했지만 100개 넘는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 중 블록체인 테마주가 대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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