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문화관광부가 오는 2022년부터 전국 5A급 국유 관광지의 사전 예약제를 전면 시행할 방침이다.
1일 해방일보(解放日报)에 따르면, 관광지 사전 예약제는 현재 베이징 고궁박물관, 둔황 막고굴(敦煌莫高窟) 등 일부 관광지에서 시범 운행되고 있다. 상하이에서는 상하이과기관, 주가각(朱家角)에서 온라인 티켓 예약 제를 시범 운행 중이다.
관광지 사전 예약제가 전국 범위로 전면 도입되면 국경절, 춘절 등 황금 연휴에 관광객이 몰리는 현상을 일부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관광 자원이 취약한 일부 지역의 탄력적 운영도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베이징 고궁박물관은 앞서 지난 2017년 7월부터 온라인 티켓 예약제를 전면 시행했다. 온라인으로 하루 입장 관광객을 8만 명으로 제한해 사전 입장권 예약제의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다.
상하이과기관의 경우 지난 2016년 처음으로 온라인 티켓 판매를 시작한 뒤 지난 6월 18일 전면 온라인 예약제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티켓 창구 판매 인원은 기존 20명에서 4명으로 줄었다. 이들은 온라인 티켓 구매가 어려운 노약자, 신분증이 없는 관광객, 외국인 관광객 등의 현장 티켓 판매를 돕고 있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