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한 장의 사진이 SNS에서 논란이 됐다. 사진 속의 한 여성이 기장실로 보이는 장소에서 사진을 찍은 것이다. 자신의 SNS에 해당 사진을 올린 뒤 “감사합니다 기장님”이라는 글까지 남겨 해당 사진의 배경이 기장실 임을 누구나 추측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한 장의 사진이 가져온 후폭풍은 예상보다 강력했다.
4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해당 사진 배경을 관찰한 결과 현재 비행중인 기체에서 이뤄진 상황임을 유추할 수 있었고 승객의 안전을 우려한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졌다고 전했다. 일부 네티즌 수사대는 사진 속 종이컵 모양을 보고 해당 항공사가 광시성의 한 항공사라고 추측했다.
실제로 구이린 안전감독관리국은 이번 사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상태로 관련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약속했다.
확인한 결과 해당 사진은 지난 1월 4일 구이린에서 양저우(扬州)로 가는 구이린항공에서 일어난 일이었다. 회사 측은 해당 항공기 기장에 대해 종신(영구) 정직 처분을 내렸고 기타 승무원에 대해서는 무기한 정직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을 통해 항공사 측은 진심으로 반성하고 중국 민용항공국의 모든 규정을 성실히 이행할 것을 약속했다.
영구 정직이라는 강도높은 처벌이 내려졌지만 누리꾼들의 반응은 미지근했다. “승객들의 안전이 위협받았으니 영구 정직으로는 부족하다.”, “기장과 승무원은 그렇다치고 저 여자는 누구?”, “기장실에 들어간 저 여자도 공공 안전 위반 혐의가 있는 것 아닌가?”, “저 항공기에 탄 승객들은 무슨 죄냐”, “여자가 얼굴이 예쁘면 특별대우를 받는다더니… 도대체 누구길래” 라며 기장실에 나타난 여성의 존재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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