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을 하던 중국 돼지고기 가격이 오름세를 멈췄다.
19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11월 들어서 전국 16개 성의 돼지고기 가격 지수가 2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 가장 큰 요인으로는 전국 돼지고기 공급이 안정세를 찾아간 것이 원인이었다.
농업농림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 전국 돼지고기 가격은 58.71元/kg로 전년 동기대비 149.2% 상승했고 전주보다는 0.2% 상승하면서 급격한 오름세는 멈춘 듯 했다. 둘째주에는 56.69위안으로 지난 주보다 3.4% 하락했다.
텐진, 산시(山西), 랴오닝, 지린, 헤이롱장, 안후이, 푸젠, 산동, 쓰촨과 충치 등지의 돼지고기 가격은 2주만에 5%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돼지고기 가격 하락의 원인으로 돼지 농가에서 출하 시기가 넘은 돼지들을 일제히 출하시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육 시기가 길었고 2차 비육시켜 돼지 한 마리당 무게가 150kg 이상 200kg까지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 베이징의 한 도매시장의 하루 평균 돼지 출하량은 1351.29마리로 전주보다 5.11% 증가했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수입량 증가를 꼽았다. 해관총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1~3분기 전국에서 수입한 돼지고기는 132만 5700톤으로 전년 동기대비 43.6% 증가했다. 스페인, 독일, 캐나다, 브라질과 미국의 수입량이 각각 24만 7100톤, 22만 1600톤, 1700만 1500톤, 14만 4000톤과 13만 9400톤으로 전체 수입량의 70%를 차지했다. 평균 30% 이상 증가했고 미국 돼지고기의 경우 73.3%나 증가했다.
수입 증가 추세는 4분기까지 이어져 중국 국내 돼지고기 수요를 충족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8월 20일부터는 이탈리아산, 10월부터는 아르헨티나산 돼지고기가 중국 시장에 진출해 수입량이 계속 늘고 있다. 현재 러시아 등 여러 나라도 중국 돼지고기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어 향후 중국 시장에서 다양한 원산지의 돼지고기를 만날 수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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