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슈퍼컴퓨터 TOP500 순위가 공개됐다.
20일 커지일보(科技日报)에 따르면 최신 슈퍼컴퓨터 TOP500에서 중국과 미국은 2강 체제를 더욱 공고히 했다. 상위 10위권에는 변화가 없었다. 미국 오크리지 국립연구소(ORNL) 서밋이 1위에 올랐다. 실측성능은 148페타플롭스(PF)로 1초에 148 x 1000조번 연산이 가능하다. 2위는 미국 로렌스리버모어 국립연구소(LLNL)의 시에라러 94.6페타플롭스, 3위는 중국의 선웨이 타이후즈광(神威·太湖之光)이 꼽혔다. 뒤 이어 4위에는 텐허2호(天河二号)가 올랐고 이들의 연산력은 93.0페타플롭스, 61.4페타플롭스에 달한다. 상위 10위권 컴퓨터 중 미국은 5개, 중국이 2개였고 나머지는 스위스, 일본, 독일 컴퓨터가 포함됐다.
전체 순위에 포함된 슈퍼 컴퓨터 수량은 중국이 압도적이었다. 총 228개의 중국 슈퍼컴퓨터가 순위에 포함되었고 이는 지난 해보다 8개 늘어난 규모였다. 미국은 117개로 역대 가장 적은 숫자였다. 일본은 29개, 프랑스(18대), 독일(16대), 네덜란드(15대), 아일랜드(14개), 영국(11개) 순으로 많았다.
총 연산력을 보면 미국이 37.1%를 차지하며 세계 1위였다. 중국은 32.3%로 2위였지만 미국과의 격차는 그리 크지 않았다. 지난해 38.5% vs 29.9%에서 격차를 크게 좁힌 상태다.
전 세계를 통틀어 슈퍼컴퓨터 칩셋 분야에서는 미국이 우세했다. 500개의 시스템 중 470개 시스템이 인텔의 처리기를 사용하고 있었고 GPU는 엔비디아의 것이 대부분이었다.
올해 슈퍼컴퓨터 상위권 순위에 변화가 없는 것은 중미일 슈퍼 컴퓨터 강국이 향후 1~2년 내 구축을 목표로 하는 엑사급 슈퍼컴퓨터 개발에만 전념했기 때문이다.
한편 글로벌 슈퍼컴퓨터 TOP500 순위는 지난 1993년 6월부터 시작해 매년 1회씩 발표하며 현재 슈퍼컴퓨터 순위 중 가장 인지도가 높다.
한국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이 세계 14위, 기상청의 누리와 미리가 각각 113위, 114위에 오르며 3대의 슈퍼컴퓨터만 순위에 포함되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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