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학원이 올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6.1% 안팎으로 예상했다.
9일 경제일보(经济日报)는 8일 중국과학원 예측과학연구중심이 발표한 〈2020년 중국 경제 예측〉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중국의 예상 GDP 성장률은 6.1% 안팎으로 하락 후 상승, 안정 속 발전 추세를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
이중 소비, 투자, 순수출이 GDP 성장에 미치는 기여도는 각각 4.4%, 1.4%, 0.3%로 예측된다.
양취홍(杨翠红) 중국과학원 예측과학연구중심 부주임은 “올해 중국 경제의 기본적인 성장률은 지난해보다 소폭 떨어지겠지만 선 하락 후 상승, 안정 속 발전 추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6.1%라는 수치는 최소한 기업의 자신감, 고용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전반적으로 봤을 때 새로운 경제 상황(新常态)에서 경험해야 할 단계이기도 하다”고 부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중국의 최종 소비 지출이 경제 성장에 미친 기여도는 60.5%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이어 올해 이 수치는 계속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나 성장률은 지난해보다 소폭 둔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또, 세계 경제 성장률과 무역 성장률이 둔화되는 상황에서 올해 중국 국제수지는 계속해서 기본 균형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중국 수출입 총액은 4조 7000만 달러(4648조 48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2%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역 수지 흑자는 약 4114억 달러(478조 88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중국과학원은 밝혔다.
중국과학원 예측과학 연구중심은 지난 2006년 정식 설립된 이후 중국 경제, 사회 발전의 주요 의사 결정과 기본 과학 문제에 대해 예측 이론, 방법, 기술적 혁신 연구를 진행해 중국 중앙 정부의 주요 결정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