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역에서 해외에서 역유입 한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각 지역 공항에 방역 절차를 철저히 실시하고 있지만 국내 다른 지역에서도 환자가 유입하는 것으로 드러나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4일 신문신보(新闻晨报)에 따르면 23일 0-24시 동안 상하이에서 총 1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 중 9명은 모두 해외에서 유입한 환자였고 1명이 국내 다른지역에서 유입되었다.
해외 역유입 환자 중 3명은 상하이 출신으로 각각 영국과 미국에서 유학 중 상하이 푸동공항으로 입국한 뒤 격리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1명은 윈난 출신으로 역시 영국에서 유학 중 21일 푸동공항으로 입국한 뒤 확진 받았다. 나머지 5명은 영국, 덴마크 등 외국인으로 영국과 스웨덴에서 상하이로 입국한 뒤 격리 기간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이들 9명은 모두 거점 의료기관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며 같은 항공편을 이용한 26명의 밀접 접촉자 모두 격리 관찰 중이다.
그러나 신문은 나머지 1명의 환자에 주목했다. 이 확진자는 상하이 바오산(宝山)구에 거주하는 인물로 지난 3월 14~15일 광동성으로 출장을 간 뒤 현지에서 해외 역유입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역학 조사 과정 중 이 사람을 밀접 접촉자로 판단, 격리 조치에 들어갔고 그 후 양성판정을 받았다.
현재 이 환자의 상하이 밀접 접촉자 9명에 대해서 모두 자가 격리 시켰고 이동경로를 파악해 방역을 마친 상태다.
상하이 당국이 공개한 이 환자의 이동경로는 바오산구의 卓越时代广场(타임스퀘어), c-store편의점(呼兰门市店), 과일가게(每日鲜精品水果园(南蕴藻路店))등이다. 이미 방역 조치를 마쳤다고 발표했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우리 회사 근처네…회사 직원 80% 이상이 매일 여러 번 저 편의점을 이용했는데…”, “이제는 다른 지역에서 유입되는 사람에 대한 방역도 강화해야 한다”며 지역 감염을 우려했다.
실제로 광동성, 베이징시에서도 각각 국내에서 유입된 사람이 확진자로 확인되었다.
한편 23일 엿새 만에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우한의 경우 후베이성 인민병원(본원) 의사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게다가 최근까지 계속 병원에 출근한 것으로 알려져 병원 내 감염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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