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부터 모든 국제선 항공편들은 베이징까지 직항으로 운행할 수 없게 됐다. 중국민항국의 결정에 따라, 23일부터 베이징행 국제 항공편들은 상하이, 톈진, 스자좡, 칭다오, 난징 등을 비롯한 12개 지정 공항에 착륙 후 승객 전원에 대한 방역 검사를 마친 후에야 최종 목적지인 베이징으로 갈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지난 24일, 두바이에서 출발해 베이징으로 향하는 항공편이 상하이에 도착해 입국수속, 휴대물품 세관검사, 코로나 검사 등을 마친 후 다시 베이징으로 출발했다고 동방망(东方网)이 보도했다.
상하이는 입국검역, 코로나 검사, 격리조치 등 제반 과정에서 신속, 전문, 봉쇄 등 관리체제를 적용하고 베이징행 승객 검사를 위한 '미니 입국장'을 별도로 마련했다.
이 '미니 입국장'은 체온 측정, 입국검사 등 코로나 관련 검사와 실제 입국장에서 진행하는 모든 기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음료수 및 음식 무료 제공, 간식 자판기, 전기제품 충전소 등을 마련해 승객들의 불편과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비행기가 도착하면 승객과 승무원 전원이 체온 측정과 건강카드를 작성 후 승객들은 20명씩 한조로 15분 간격으로 비행기에서 내리게 된다. 그리고 미리 대기하고 있던 버스를 타고 코로나 검사를 위한 장소로 이동해 핵산검사를 받는다.
음성 판정을 받게 되면 최종 목적지인 베이징행 항공편에 다시 탑승할 수 있지만 양성반응을 나타내게 되면 즉시 지정 의료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게 된다. 또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승객들도 상하이에 남겨져 격리관찰을 받게 된다.
한편, 이번 두바이-베이징 항공편은 24일 오후 1시50분에 도착 후 3시가 넘어서야 승객들이 비행기에서 내리기 시작해 검사장으로 이동했다.
코로나 검사 결과는 25일 새벽 3시가 돼서야 나왔는데, 탑승자 중 2명이 코로나 양성반응을 보여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밀접 접촉자 44명도 상하이에 남겨져 격리됐다.
나머지 승객을 태운 항공기는 아침 6시 45분 푸동공항을 출발해 베이징으로 향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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