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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신개념 아침식사 매장 ‘허샤오마’ 6곳 동시 오픈

[2020-08-12, 14:36:20]



스마트폰으로 온라인 주문 후 전철 보관함에서 따끈한 아침식사를 찾아갈 수 있는 신개념 무인 매장 ‘허샤오마(盒小马)’가 상하이 전철역 6곳에 12일 오픈했다.

동방망(东方网)은 12일 상하이체육관, 롄화루(莲花路), 이산루(宜山路), 전베이루(真北路), 송홍루(淞虹路), 란가오루(岚皋路) 6개 전철역에 허샤오마 매장이 동시 오픈했다고 전했다.

허샤오마는 알리바바 산하의 허마(盒马)에서 오픈한 매장으로 주문부터 수령까지 철저히 무인으로 운영된다. 고객이 온라인으로 아침식사를 주문, 결제한 뒤 수령시간을 지정하면 생성된 QR코드로 무인 보관함에서 갓 만들어진 음식을 찾아가는 시스템이다.

매장은 크게 음식을 만드는 주방과 완성된 음식을 수령하는 보관함 두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특히 주방은 투명유리로 내부가 모두 보여 식품 안전, 위생에 대한 신뢰를 더욱 높였다. 매장 내 오프라인으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은 따로 마련되지 않았다. 코로나19로 대면 접촉이 꺼려지는 현 시기에 맞춤형 매장인 셈이다.

오픈 첫날 허샤오마에서 아침식사를 구매한 상하이 시민은 “아침부터 줄을 설 필요가 없어 아침잠을 10분이나 더 잘 수 있다”며 “지금처럼 대면 접촉이 부담스러운 시기에 누구와의 접촉도 없이 따듯한 아침식사를 즐길 수 있어 아주 좋다”고 말했다.

주문은 허마(盒马) 어플에서 진행하면 된다. 아침식사 메뉴는 매우 다양하다. 중국 대표 아침식사인 젠빙(煎饼), 쇼우좌빙(手抓饼)을 비롯해 또우장(豆浆), 커피, 빵, 죽 등 40여 개에 달한다. 가격은 또우장, 찜빵, 삶은 달걀 세 가지를 주문했을 때 10위안(1700원)으로 매우 저렴한 편이다.

허샤오마는 연내 매장 수를 6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허샤오마는 이달을 시작으로 매달 6~10개의 신규 매장을 오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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