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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한국학교(교장 전병석)는 지난 23일 교내 음악당에서 “2020 제3회 중등 중국어 주제 연설(中文演讲展示)”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위험요소가 아직 남아있다는 판단 하에 올해는 예년과 달리 관중 없이 참가자만 음악당에 모여 진행했다.
올해로 행사 개최 3년째를 맞는 ‘중등 중국어 주제연설’은 학생 스스로 관심 분야의 주제를 자유롭게 선정하고 연설을 구성하여 대중에게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행사로써 중국어로 원고를 작성하고 발표자료를 만드는 과정에서 사고를 구조화하여 표현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동시에 중국어 실력과 발표능력을 향상 시키고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는 기회를 마련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
중등부(7-9학년)와 고등부(10-11학년)을 각각 중급 부문과 고급 부문으로 구분하여 진행함으로써 중국어의 수준에 얽매이지 않고 중국어를 좋아하고 회회 실력을 신장시키고자 하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두었고, 원어민급 회화 구사 능력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에게도 고급 중국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올해 참여한 학생은 중학생 6명, 고등학생 26명(중급 11명, 고급 15명)으로, 특히 고등 중급 부문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 행사를 더욱 돋보이게 해줬다. 이는 중국어 중급 수준의 학생의 학습 동기를 높이고 자신감을 고취시켜 주는 데에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장차 더욱 많은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
참가자들은 상하이의 건축역사 소개, 인종차별, 소수민족,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 1분의 시간동안 할 수 있는 것, 타오바오 사용법, 중국의 전기자동차, 획기적인 신소재, 위챗의 부가 기능 소개, 운명에 도전하는 음악가 베토벤 등 다양한 주제를 선정하고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이고 설득력있게 전달하여 청중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특히 코로나바이러스 시대에 우리가 해야 할 노력,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생활의 변화 등을 주제로 선택한 학생들이 많아 현재의 어려운 상황이 하루빨리 끝나기를 기원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전병석 교장은 행사 중 진행된 잰말놀이(발음하기 어려운 문장을 빨리 읽는 놀이)에 직접 참여하여 많은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고 참가자들의 긴장감을 해소해주고자 했다. 또한 더 많은 학생들이 중국어 주제 연설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독려하고, 특히 초급 학습자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본 행사에 더욱 많이 참여하여 의미있는 시간을 갖고 중국어에 대한 자신감과 흥미를 높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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