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확진자 8명 탑승…인천-우시 노선은 취소
중국 항공기 운항을 관장하는 민항국은 동방항공 상하이-인천-상하이 노선 운항이 일주일 동안 중단된다고 밝혔다. 또한 인센티브격인 우시(无锡)-인천-우시 직항 노선 운항권도 취소되어 당장 오는 15일 항공편부터 운항이 전면 중단된다. 인천-상하이 노선과 달리 노선 운항권의 전면적인 취소로 이미 항공권을 구입한 우시 입국 예정 교민들의 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9월 25일 동방항공MU5042(인천-상하이)탑승객 중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모두 필리핀에서 근무 중이던 중국 국적자로 24일 필리핀을 출발해 한국 인천공항을 경유, 동방항공편으로 상하이 푸동공항에 도착했다. 상하이시 위생당국 발표에 따르면 (발표일 기준)27일 6명, 29일 1명, 30일 1명 총 8명 외에도 동일 항공편으로 입국한 중국인 1명도 지난 10월8일 확진 판정을 받아 총 9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동방항공은 지난 9월16일 상하이-필리핀 마닐라를 오가는 MU212에서 핵산검사 양성자 9명이 발생해 10월5일부터 한 주간 해당 노선 운항이 중단된바 있다.
중국 정부가 각 항공사의 운항을 1개 도시, 1개 노선, 주 1회로 제한하면서 중국행 항공편이 대폭 감소되자 인천공항은 중국 입국의 주요 경로가 되었다. 이용자가 늘면서 탑승자 확진자도 함께 늘고 있다.
지난 9월30일 미국을 출발해 인천을 경유해 상하이로 입국한 중국 국적 유학생도 지난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상하이뿐 아니라 지난 8월말 필리핀을 출발해 인천공항을 경유해 샤먼(厦门)에 도착한 중국인 탑승객 2명도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이번 조치는 민항국이 국제선 운항 노선 규정에 따른 것이다. 중국 민항국은 지난 6월 국제선 증편을 허용하면서 만약 중국 도착 승객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5명 이상인 경우 해당 노선 운항을 1주일 동안 중단하도록 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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