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빈곤현(县)이 수천만 위안을 들여 거대 여신상을 세워 찬반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텅쉰망(腾讯网)보도에 따르면, 국가급 빈곤지역으로 손꼽히는 꾸이저우(贵州) 젠허현(剑河县)이 거액의 자금을 들여 높이 88미터의 거대 먀오족(苗族) 여신상을 세웠다.
그러나 젠허현은 오히려 빈곤현 탈출을 위한 목적으로 세워진 동상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역에는 오래전부터 여신과 관련된 전설이 전해져오고 있었으며 2007년부터 해마다 '여신축제'를 개최해 오고 있었던 것이다. 이에 관광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온천풍경구 등 관광명소 건설에 대량의 자금을 투입, 거대 여신동상 역시 풍경구 테마공원의 중요한 구성부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온천풍경구는 2017년 10월 1일 오픈 이후 매일 평균 1000명이상의 관광객이 찾고 있으며 월 평균 500만 위안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빈곤가구의 2000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누리꾼들은 "추가 확대건설이라도 멈췄으니 다행", "이미 돈은 다 썻으니 교훈을 얻은셈 치자" 등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관광업을 발전시켜 부유해지는 것이 옳은 선택" 등 의견이 엇갈렸다.
한편, 이 여신상의 높이는 미국의 자유여신상을 초월했으며 2017년 12월 세계 최대 여신상으로 기니스북에 등재됐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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