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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교부, BTS 상품 규제 정책 ‘사실무근’… 누리꾼 반응은?

[2020-10-22, 11:03:19]
중국 외교부가 최근 윈다(韵达), 위안통(圆通), 중통(中通) 등 중국 대형 택배사들이 방탄소년단(BTS) 상품 통관을 규제했다는 보도에 사실 무근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22일 환구시보(环球时报)에 따르면, 자오리젠(赵立坚)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중국 해관 등 정부 부처는 (BTS 상품 규제와 관련한) 정책을 제정한 바 없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 JTBC,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 매체는 최근 BTS의 ‘밴 플리트상’ 수상 소감에 대한 보복 차원으로 중국 해관이 BTS 관련 인쇄물, 앨범 등 관련 굿즈의 통관을 금지하는 신규 정책을 제정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자오 대변인은 “BTS의 한국전쟁 관련 발언에 대해 중국은 앞서 이미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며 “역사를 거울로 삼아 미래로 향하고 평화를 소중히 여기고 우호를 촉진하는 것은 우리가 마땅히 공동으로 추구해야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우리도 한국 외교부 대변인의 관련 태도 표명을 주시하고 있다”며 “중국도 한국과 함께 양국의 우호 증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중국 해관 등 정부 부처는 (BTS 굿즈 통관 규제) 관련 어떠한 정책도 제정한 바 없다”며 “중국은 한중 우호 교류 및 상호 이익 합작을 지지하는 입장에는 아무런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와 유사한 무책임한 보도로 양국 관계 분위기를 악화시키는 것은 원치 않는다”며 일부 한국 매체를 꼬집었다.

같은 날 왕웨이(王炜) 중국 주한국대사관 대변인도 “중국은 한국과 중국의 관계를 중시하고 있다”며 “코로나19를 이겨내는 과정에서 양국이 맺은 깊은 우정을 소중히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함께 양국 관계의 우호적인 분위기를 유지하고 새로운 발전을 더욱 이룩할 수 있도록 한국과 함께 노력하길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BTS 한국전쟁 발언에 격한 분노를 표하던 중국 누리꾼들은 다소 누그러진 반응을 보였다. 현지 누리꾼들은 대부분 외교부 입장에 강력한 지지를 보내며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악의적인 보도를 질책하는 목소리를 냈다.

관련 보도에서 3만 8611개의 공감수를 얻은 베스트 댓글은 “중국 정부가 우호를 촉진하고 평화를 소중하게 생긴다는 입장을 명확하게 보였음에도 중국해관 관련 악의적인 추측성 정보를 흘린 광고성 계정(营销号)을 엄중히 처벌해야 하며 한국 매체는 이들에게 흔들려서는 안 된다”였다.

이 밖에도 다수 누리꾼들이 “무책임한 보도 평론으로 양국 관계 분위기를 해치기를 원치 않는다”는 외교부의 입장에 큰 공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광고성 계정이 가짜 뉴스를 퍼뜨린 탓이다. 반드시 잡아내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누리꾼은 “앞서 방탄소년단의 발언은 중국을 모욕했다고 볼 수 없으며 사실 중국을 모욕했다(辱华)고 말할 수준도 못 된다”며 “중국과 한국의 평화를 광고성 계정이 망치게 둘 순 없다”는 개인의 의견을 밝혔다. 이 댓글은 공감수 1만 2960개를 받았다.

한편, 일부 누리꾼은 “여기 모든 댓글은 중국 BTS 팬들이 다는 것인가, 외교부의 뜻은 정부 차원의 규제는 없었다는 것일 뿐, 민간 차원에서의 규제는 ‘OK’라는 거다”라며 여전히 BTS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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