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华为)가 메모리칩 생산에 직접 나설것으로 보인다고 3일 지전망(智电网)이 파이낸셜타임즈 보도를 인용, 전했다.
미국의 제재로 메모리칩 공급이 끊기면서 큰 위기에 직면한 화웨이는 자체 생산공장 설립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상하이에 설립 예정인 생산공장은 미국기술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반도체공장으로, 초기에는 기술 요구가 높지 않은 45나노칩 생산을 시작으로 공장을 가동할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화웨이는 2021년 말까지 사물인터넷 설비에 사용할 28나노칩 생산에 들어가고 2022년까지 5G통신설비에 사용되는 20나노칩을 생산할 계획이다.
화웨이가 메모리칩 생산경험이 전혀 없는 것만큼 이 생산공장은 상하이정부가 후원하는 상하이집적회로연구개발센터(ICRD)가 맡아서 운영하게 된다.
상기 계획이 현실화되면 앞으로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여부와 상관없이 메모리칩을 공급받아 제품을 생산, 더욱 안정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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