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 자동차시장은 신 에너지차량의 무대였다. 최근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신 에너지차량의 판매량은 동기대비 104.5% 증가했으며 올 들어 4회째 월별 판매량 최고기록을 쇄신했다.
신 에너지자동차는 주식시장에서도 '대세'임을 나타냈다.
지난해 생사의 기로에서 섰던 웨이라이자동차(蔚来汽车)의 주가는 올들어 무려 1125.12%나 폭등하며 BMW, GM 등을 제치고 세계 제6대 자동차 기업으로 올라섰다.
또 다른 중국자동차기업인 BYD의 주가도 299.79% 껑충 뛰며 상치그룹(上汽集团)을 제쳤으며 중국 제일의 자동차기업으로, 세계 제3의 자동차기업으로 도약했다. 이뿐 아니라 지난 7월과 8월 미국증시에 상장한 리상자동차(理想汽车)와 샤오펑자동차(小鹏汽车)의 주가도 200% 넘게 올랐다.
웨이라이, 리상, 샤오펑 자동차의 3분기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웨이라이는 자동차 1만 2200대를 교부하며 2분기 연속 1만대를 넘겼고 샤오펑과 리상은 각각 8578대와 8660대를 교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개 업체 모두 3분기에 선전했음에도 테슬라(3만 4천대)를 추격하기에는 아직도 역부족이다.
테슬라는 올1~9월 중국에서 8만 1000대를 판매했고 같은 기간 웨이라이 2만 6천대, 샤오펑 1만 4천대, 리상이 1만 8천대를 각각 판매했다. 이들 세개 업체를 합쳐도 테슬라의 70% 수준이다.
한편, 11월 들어 신 에너지자동차 관련 주가도 누적 상승률 9.87%를 기록하며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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