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25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이중 본토 감염자는 9명으로 랴오닝성, 베이징, 헤이롱장에서 나왔다.
31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国家卫建委)에 따르면, 30일 하루 동안 본토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 환자는 각각 랴오닝성 선양 2명, 다롄 3명, 베이징 2명, 헤이롱장성 헤이허(黑河)시 2명이다.
랴오닝성은 앞서 다롄시 진푸신취(金普新区)에서 발생한 집단감염과 관련해 추가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30일 보고된 다롄 확진자 세 명 모두 진푸신취 거주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선양시의 경우, 2명 모두 지난 23일 해외 유입 확진자로 분류된 인(尹) 씨의 밀접접촉자다. 선양시는 즉시 전시에 준하는 방역 태세를 갖추고 추가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선포했다.
베이징 순이구(顺义区)에서도 추가 감염자가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30일 확진 판정을 받은 두 명은 앞서 지난 26일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격리 관찰을 하던 중 증상이 발현한 사례다.
베이징시 방역당국은 이번 순이구 집단감염 사태의 최초 전파자로 지난 28일 무증상감염자로 보고된 28세 인도네시아 남성을 지목했다. 베이징시는 해당 남성이 지난달 26일 푸젠성으로 입국한 후 14일의 격리 기간을 마치고 이달 10일 베이징으로 넘어왔으나 지난 26일 진행한 핵산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헤이롱장 헤이허시에서도 지난 29일 발생한 17세 무증상감염자와 관련해 가족, 같은 반 학생 등 추가 감염자가 보고됐다. 헤이롱장 방역당국은 현재 이들의 밀접접촉자, 일반접촉자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진행 중에 있어 당분간 추가 감염자가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해외에서 유입된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상하이 6명, 네이멍구 3명, 광동 3명, 쓰촨 2명, 푸젠 1명, 산시(陕西) 1명이다. 상하이의 경우, 스리랑카, 프랑스, 독일, 아랍에미리트에서 입국한 중국인 4명과 중국 타이완 1명, 아랍에미리트인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입국 후 집중 격리 관찰 기간 증상이 발현한 사례로 추가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