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랴오닝, 허베이, 베이징, 헤이롱장에서 소규모 지역 감염이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4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国家卫建委)에 따르면, 3일 하루 동안 본토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총 13명으로 랴오닝 6명, 허베이 4명, 베이징 2명, 헤이롱장 1명이다. 같은 날 본토 무증상 감염자도 14명 보고됐다.
랴오닝성의 경우, 앞서 다롄시 진푸신취(金普新区)에서 발생한 집단감염과 선양시 해외유입 확진자 접촉자 중심으로 추가 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랴오닝성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 중에는 택시기사, 외과 의사, 약국 직원, 학원 강사 등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당분간 감염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순이구(顺义区)에서도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의 접촉자 3명(무증상 1명 포함)이 감염됐다. 다만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 모두 집중 격리 중 실시한 코로나19 핵산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추가 동선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날 허베이에서 4명의 본토 확진자와 13명의 무증상감염자가 발생하자 시 방역당국은 즉시 전시에 준하는 방역 태세에 돌입하겠다고 선포했다. 스자좡에서는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은 61세 여성이 결혼식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한편, 이날 해외에서 유입된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총 20명으로 산시(陕西) 6명, 상하이 4명, 쓰촨 3명, 광동 2명, 톈진 1명, 산시 1명, 네이멍구 1명, 랴오닝 1명, 푸젠 1명이다.
상하이의 경우, 아랍에미리트, 영국, 인도에서 입국한 중국인 3명과 아랍에미리트에서 입국한 인도인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입국한 직후, 또는 집중 격리 관찰 기간 증상이 발현한 사례로 추가 동선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