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홍콩 인지세 인상 소식에 A주까지 줄줄이 하락

[2021-02-26, 11:40:59]

24일 홍콩 거래소발 인지세 인상이 발표되자마자 홍콩시장은 물론 A주 시장까지 자금이 빠져나가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25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24일 오후 홍콩 재정사(财政司) 천마오보(陈茂波)사장(司长)은 “증권시장과 국제경쟁력에 대한 영향을 충분히 고려해 인지세를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한국의 증권거래세와 비슷한 개념인 인지세는 주식 매매시 붙는 세금이다. 홍콩 당국은 주식 거래 인지세율을 현행 0.1%에서 0.13%로 0.03%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오는 8월 1일부터 시행한다.


이번 홍콩 당국의 인지세 인상은 지난 2001년 9월 이후 20년만이다. 이 같은 내용이 발표되자마자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홍콩거래소 주식은 장중 한 때 12%까지 하락하며 2015년 이후 최대의 폭락을 기록했다. 8.78% 하락으로 장을 마감한 홍콩 거래소 주식은 이날 207억 홍콩달러가 거래되며 2015년 7월 이후 최대 물량이 거래 되었다.


홍콩 항생지수는 29718.24포인트로 2.99% 하락했고 항생H주지수는 11509.73 포인트로 3.36% 하락했다. 인지세 인상 소식 때문에 중국 본토에서 홍콩 증시에 투자하던 자금도 약 200억 위안이 빠져나갔다. 이는 2020년 12월 18일 이후로 처음으로 순 유출 된 것으로 강구통(港股通,본토에서 홍콩증시에 직접 투자할 수 있도록 한 교차 매매)에서 최대 규모이 자금이 빠져나간 것이다.


본토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텐센트(49억 1700만 홍콩달러), 메이퇀(41억 9500만 홍콩달러), 홍콩거래소(40억 4000만 홍콩달러)였고 반대로 차이나모바일(中国移动)의 경우 오히려 4억 9900만 홍콩달러를 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인지세 인상 소식에 상하이와 선전 증시도 흔들했다. 24일 상하이종합증시는 -1.99%, 선전증시는 -2.44% 하락했고 창업판은 -3.37%, 커촹반은 -1.79%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인지세 인상으로 주식거래 비용이 6~15%가량 증가해 홍콩증권거래소의 주당 순이익은 3~7% 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홍콩 정부는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한 최악의 재정 적자를 만회하기 위한 최후의 선택이라고 밝혔고 인지세 인상으로 연간 120억 홍콩달러 규모의 추가 세수를 기대하고 있다.


이민정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중국판 다이소’ 미니소, 국내 고객..
  2. CATL, 배터리 교환소 1만 개 짓..
  3. 제35회 ‘상하이여행절’ 14일 개막..
  4. BYD, 상반기 순이익 2조 5600..
  5. 中 MZ세대 ‘반려돌’ 키운다… 씻기..
  6. 상반기 판매량 中 1위 달성한 화웨이..
  7. 양장석 KC이너벨라 회장, ‘제9회..
  8. 타오바오, 위챗페이 결제 '전면 허용..
  9. [Delta 건강칼럼] 환절기 주의해..
  10. 중국 대학에서는 ‘수업 종’이 울려요

경제

  1. ‘중국판 다이소’ 미니소, 국내 고객..
  2. CATL, 배터리 교환소 1만 개 짓..
  3. BYD, 상반기 순이익 2조 5600..
  4. 상반기 판매량 中 1위 달성한 화웨이..
  5. 타오바오, 위챗페이 결제 '전면 허용..
  6. 中 제조업 분야 외국자본 진입 제한조..
  7. 샤오펑 자동차가 만든 ‘비행 자동차’..
  8. 中 대형 조선사 2곳 인수합병…세계..
  9. 벤츠, “여전히 큰 시장” 중국에 2..
  10. 노무라 “中 하반기 경제 성장률 4...

사회

  1. 中 MZ세대 ‘반려돌’ 키운다… 씻기..
  2. 양장석 KC이너벨라 회장, ‘제9회..
  3. 상하이, 역대급 폭염에 ‘전기세 폭탄..
  4. 中 10명 중 2명 '60세 이상'…..
  5. [인터뷰] ‘상하이클래스’ 유튜버로..
  6. 올해 상반기 상하이 입국 관광객 전년..
  7. 상하이·화동 15개 한글학교 교사 1..
  8. 중추절 항공권 가격, 비수기 수준으로..
  9. 상하이 도심에 ‘산’ 생긴다, 9월..

문화

  1. 제35회 ‘상하이여행절’ 14일 개막..
  2. [책읽는 상하이 249] 꿀벌의 예언..
  3. [책읽는 상하이 251]가녀장의 시대
  4. [책읽는 상하이 250] 로어 올림푸..
  5. 韩中 문화합작 프로젝트, 한·중 동시..
  6. ‘아름다운 한글, 예술이 되다’ 상..
  7. 中 축구협회 “손준호, 영구제명 징계..

오피니언

  1. [허스토리 in 상하이] 편리하고 불..
  2. [무역협회] 글로벌 금융 안정을 위해..
  3. [Delta 건강칼럼] 환절기 주의해..
  4. [허스토리 in 상하이] "간극 속..
  5. [금융칼럼] 한 가족 다른 지붕, 오..
  6. [무역협회] RCEP 활용, 아시아..
  7. [교육 칼럼] 목적 있는 배움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