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여성, 자녀 7명 낳기 위해 벌금 1억7400만원 기꺼이~

[2021-03-01, 16:50:19]


출산율 감소가 세계적 추세인 요즘 중국의 한 여성이 100만 위안(한화 1억7381만원)의 벌금을 내고 7명의 아이를 출산, 양육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장롱롱(34)과 그의 남편(39)이 ‘두 자녀 정책’을 위반해 100만 위안이 넘는 벌금을 내고 7명의 자녀를 낳아 기르고 있다고 전했다. 장씨는 “완벽한 숫자의 자녀를 위해 기꺼이 비용을 지불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2016년부터 ‘두 자녀 정책’을 시행, 2명 이상의 자녀를 출산할 경우 벌금을 물리고 있다.

장씨와 남편은 광동성에서 의류 공장, 주얼리 회사 및 스킨케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장씨는 대가족과 남아 선호 사상이 강한 광동성 차오산(潮汕)에서 태어나 자랐다. 하지만 이곳에서도 7명의 자녀를 출산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그러나 장씨의 자녀 출산은 남아 선호사상과는 거리가 멀다. 실제 그녀는 1세부터 14세까지 5남 2녀를 낳았는데 첫째가 아들, 둘째가 딸이다. 그녀는 “남편이 출장을 떠나고, 아이들이 커서 공부를 하러 떠나더라도 여전히 다른 아이들이 남아 있다. 나이가 들어도 외롭지 않을 것”이라고 그녀는 믿고 있다.

그녀는 대가족의 일상을 중국판 틱톡(Tiktok)인 더우인(抖音)에 올리고 있는데 팔러워가 200만 명에 달한다. 매일 오전 큰 아이들을 각각 학교에 데려다 주고, 어린 자녀들은 보모에게 맡긴 뒤 12시경 직장에 출근한다. 장씨는 “아마도 일에서 더 큰 성공을 바라는 건 어려울 거에요. 모든 에너지를 일에 쏟으면 가족을 돌보는 게 소홀해질 테니 선택을 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많은 자녀들을 돌보는 것이 힘들지 않느냐고 묻지만, 그녀는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면서 “이것은 아이들을 키우는 데도 적용된다”고 전했다. 또한 “이것은 마치 춤을 추는 것 같아요. 좋아하는 일을 하면 땀에 젖더라도 편안하죠”라고 덧붙였다. 또한 자녀들은 모두 ‘매우 행복한 아이’들이며, 7명의 아이들은 모두 그만큼 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치솟는 물가와 집값, 비싼 교육비로 젊은 세대들은 출산을 꺼리고 있다. 중국 정부도 급격한 노령화 시대와 출산율 감소로 지난 2015년 ‘한 자녀 정책’을 폐지하고 2016년부터 ‘두 자녀 정책’을 실시했다. 2016년 출산율이 다소 늘면서 영향력이 잠깐 나타났지만, 이후 신생아 수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2019년 신생아 수는 전년 대비 58만 명이나 감소한 1465만 명으로 196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신하영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중국판 다이소’ 미니소, 국내 고객..
  2. CATL, 배터리 교환소 1만 개 짓..
  3. BYD, 상반기 순이익 2조 5600..
  4. 제35회 ‘상하이여행절’ 14일 개막..
  5. 中 MZ세대 ‘반려돌’ 키운다… 씻기..
  6. 상반기 판매량 中 1위 달성한 화웨이..
  7. 양장석 KC이너벨라 회장, ‘제9회..
  8. 타오바오, 위챗페이 결제 '전면 허용..
  9. [Delta 건강칼럼] 환절기 주의해..
  10. 중국 대학에서는 ‘수업 종’이 울려요

경제

  1. ‘중국판 다이소’ 미니소, 국내 고객..
  2. CATL, 배터리 교환소 1만 개 짓..
  3. BYD, 상반기 순이익 2조 5600..
  4. 상반기 판매량 中 1위 달성한 화웨이..
  5. 타오바오, 위챗페이 결제 '전면 허용..
  6. 中 제조업 분야 외국자본 진입 제한조..
  7. 샤오펑 자동차가 만든 ‘비행 자동차’..
  8. 中 대형 조선사 2곳 인수합병…세계..
  9. 노무라 “中 하반기 경제 성장률 4...
  10. 벤츠, “여전히 큰 시장” 중국에 2..

사회

  1. 中 MZ세대 ‘반려돌’ 키운다… 씻기..
  2. 양장석 KC이너벨라 회장, ‘제9회..
  3. 中 10명 중 2명 '60세 이상'…..
  4. 상하이, 역대급 폭염에 ‘전기세 폭탄..
  5. [인터뷰] ‘상하이클래스’ 유튜버로..
  6. 올해 상반기 상하이 입국 관광객 전년..
  7. 상하이·화동 15개 한글학교 교사 1..
  8. 중추절 항공권 가격, 비수기 수준으로..
  9. 상하이 도심에 ‘산’ 생긴다, 9월..

문화

  1. 제35회 ‘상하이여행절’ 14일 개막..
  2. [책읽는 상하이 249] 꿀벌의 예언..
  3. [책읽는 상하이 251]가녀장의 시대
  4. [책읽는 상하이 250] 로어 올림푸..
  5. 韩中 문화합작 프로젝트, 한·중 동시..
  6. ‘아름다운 한글, 예술이 되다’ 상..
  7. 中 축구협회 “손준호, 영구제명 징계..

오피니언

  1. [허스토리 in 상하이] 편리하고 불..
  2. [무역협회] 글로벌 금융 안정을 위해..
  3. [Delta 건강칼럼] 환절기 주의해..
  4. [허스토리 in 상하이] "간극 속..
  5. [금융칼럼] 한 가족 다른 지붕, 오..
  6. [무역협회] RCEP 활용, 아시아..
  7. [교육 칼럼] 목적 있는 배움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