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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상하이 핫 플레이스 Top 10

[2021-03-20, 06:03:32]

세계적인 브랜드가 사랑하는 도시 상하이, 장르를 불문하고 신규 매장 오픈을 희망하는 곳으로 유명하다.최근 1년 동안 상하이에서 오픈한 신규 브랜드 매장만 600여 개가 넘는다. 이 중 올해 꼭 가봐야 할 곳 딱 10곳만 정리했다.

 

 

 

한국 신사동 디저트, 버터풀앤크리멀러스
한국인이 운영하는 디저트숍은 있었지만 프렌차이즈가 아닌 한국 디저트숍이 그대로 상하이로 진출한 것은 거의 처음이 아닐까 싶다. 한국 인스타에서는 이미 굉장히 핫한 신사동의 럭셔리 디저트샵인 버터풀앤크리멀러스가 상하이에 상륙했다. 최고급 버터, 최고급 밀가루 등 최고급 재료로만 디저트를 만든다고 해서 유명해진 곳으로 모양은 물론 맛까지 훌륭하다. 상하이 버터플앤크리멀러스는 마치 신사동 매장이 온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100% 그대로 재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다가 상하이점이 입점한 곳이 신천지(新天地)라니 안 가볼 이유가 없다. 이곳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할 디저트는 블루베리 요거트 크로와상이다. 새콤하고 달콤하고 묵직한 버터향이 입안 가득 퍼진다. 겨울에만 나온다는 딸기슈도 인기가 많다. 한국 매장과 마찬가지로 이 곳은 프랑스 최고의 버터인 AOP 버터와 유기농 밀가루만 사용하고 커스터드 크림 역시 초란으로 만든다. 좋은 버터를 쓰는 만큼 크로와상류는 꼭 먹어야 한다.

∙ 上海新天地南里时尚商场1层

 

 

 

 

K-캐릭터의 진출, 카카오 프렌즈(KAKAO FRIENDS)
여성들과 아이들에게는 ‘개미지옥’이 될 듯한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숍이 와이탄에 문을 열었다. 이미 외관부터 귀여운 어피치, 라이언, 콘 3개 캐릭터가 큼지막하게 자리 잡은 모습만으로도 캐릭터 마니아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일단 이곳에 발을 들인 당신 지갑을 열지 않고는 못 배길 정도로 귀여운 각종 인형, 소품 등 캐릭터 상품들이 곳곳에 넘쳐난다. 매장에 들어서면 매장 중앙에 떠 있는 초대형 라이언 미러볼과 함께 카카오프렌즈 모든 캐릭터들이 총출동해 상하이 체험관 방문을 환영하고 있다.
∙ 南京东路172号

 

 

 

 

‘오바마’ 최애 햄버거, five guys
미국 서부에 인앤아웃(in-n-out)이 있다면 동부에는 파이브 가이즈가 있다. 한국도 그랬지만 상하이에서도 얼마전에 쉑쉑 버거가 오픈하면서 대기 줄이 장사진을 이뤘다. 올해 또 다시 상하이 햄버거 지도에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햄버거 브랜드이자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가장 사랑했다고 알려진 브랜드 파이브 가이즈가 상하이 오픈을 앞두고 있다. 1986년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1호 매장을 오픈 한 뒤 현재 15000개 이상의 점포를 보유한 이 브랜드는 미국에서 버거킹, 인앤아웃보다 더 사랑받는 브랜드로 알려졌다. 파이브 가이즈에서 무슨 햄버거를 먹어야 할까 고민이라면 주저없이 ‘치즈 버거’를 추천한다. 두툼한 패티 2장과 진한 치즈맛이 일품이며 일반 사이즈 햄버거 크기가 꽤 크니 일반 여성들은 스몰 사이즈를 시도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구체적인 오픈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미 매장 위치는 확정이 된 상태로 올 해 햄버거 브랜드 중에서 가장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 黄浦区淮海中路939号巴黎春天1楼

 

 

 

해외 1호점, 일본 라라포트 쇼핑몰
일본에서 39년 동안 대표 쇼핑센터로 자리매김한 라라포트(Lalaport)가 상하이에 진출한다. 라라포트 역사상 해외 1호점이다. 이 쇼핑센터의 개발은 일본 미쓰이 부동산이 전액 출자한 자회사가 담당하고 있어 전체적인 건물 디자인은 ‘종이학’을 모티브로 삼았다고 한다. 지하철 9호선 타이얼좡루(台儿庄路)에서 도보 약 7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좋다. 상업 시설 연면적은 약 12만 9000평방미터, 점포 면적은 약 6만 평방미터로 약 1000대를 동시 주차할 수 있다. 초대형 광장, 레스토랑, 체육 시설, KTV, 영화관(IMAX)과 대형 마트와 함께 약 200여 개의 패션 브랜드 매장이 입점할 예정이다.
∙ 浦东新区新金桥路738号

 

 

 

 

 

 

아시아 최초의 반스 부티크, VANS HUAI-HI
흔히 젊은 층이 캐주얼 한 스타일로 선호하는 운동화, 반스 부티크가 상하이에 첫 선을 보인다. 아시아 최초의 부티크 스토어다. 원래 반스는 미국에서 스케이트 보더를 위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 상하이 반스 화이하이는 기존의 반스의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잘 느낄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단순한 신발 매장이 아닌 스케이트보드, 예술, 음악과 스트리트 문화 애호가들의 아지트와 같은 분위기로 꾸몄다. 기존 매장과 달리 좀 더 자유롭게 반스의 ‘Off the wall’ 기업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으니 평소 반스를 좋아했다면 꼭 한번 가보자
∙黄浦区淮海中路523号TX淮海一楼

 

 

 

 

미국 스트리트 브랜드의 시작, 스투시(Stüssy)
1980~1990년대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를 시작으로 탄생한 캐주얼 브랜드 스투시. 서퍼였던 숀 스투시가 자신의 성을 그라피티 한 뒤 로고로 만들어 티셔츠나 반바지에 그려 넣어 제작한 것이 시작이라고 한다. 40년이 넘는 브랜드지만 최근에는 나이키 등과 같은 브랜드와 콜라보를 많이 하고 있어 패션에 민감한 상하이 젊은 층에게도 그리 낯설지 않은 브랜드가 되었다. 기존에는 해외 직구를 통해서만 스투시 제품을 구매했던 해외 직구족들이 반길 만한 일이 생겼다. 스투시가 글로벌 매장 네트워크의 최전방으로 상하이를 낙점했다. 이제 상하이 피플들은 오프라인에서 편리하게 스투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올봄 상하이 거리에서 화려한 나비 모양에 스투시 로고, 그리고 shanghai가 새겨진 티셔츠를 자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 新天地南里1号

 

 

 

 

구름처럼 부드러운 케이크, 쿠모쿠모(KUMO KUMO)
일본 홋카이도의 대표 디저트 브랜드인 쿠모쿠모의 중국 1호점이 상하이에 오픈했다. 상하이의 중심지 쉬자후이의 대표 쇼핑몰인 메이뤄청(美罗城)에 자리를 잡았다. 쿠모쿠모 브랜드는 현재 100년이 넘은 디저트 브랜드로서 일본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일본어로 구름이라는 뜻을 가진 쿠모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곳의 메인 디저트는 부드러운 수플레 치즈케이크다. 솜사탕처럼 부드러운 치즈케이크는 한 입 베어 물면 입안에서 한순간에 사라져버린다. 마치 구름이 입안에 들어온 것처럼 부드럽지만 입안 가득 치즈향으로 가득 찬다. 다른 일본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매번 치즈케이크가 나올 때면 파티쉐가 벨을 울려 손님들에게 알려준다.

∙徐汇区肇嘉浜路1111号美罗城B1-29铺

 

 

 

 


암스테르담 디저트숍, 폴라베리(POLABERRY)
전세계의 디저트 숍이 모여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하이에 이번에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출신의 디저트 숍이 문을 열었다. 폴라베리라는 이 달콤한 초콜릿 디저트 숍은 최근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여심을 자극할 만한 상큼한 간판과 함께 핑크와 꽃으로 둘러싸인 이곳은 벨기에 초콜릿을 판매하고 있다. 예술적인 감각으로 꾸며진 매장 곳곳에서 맛있는 디저트도 먹고 인생 사진까지 얻을 수 있는 곳이다. 로고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곳의 메인 디저트는 생딸기에 여러 가지 맛의 초콜릿을 입힌 것이다. 크리스피 캐러멜, 복분자, 팬케이크, 복숭아 등 다양한 맛이 있다. 한 입 베어 물면 터지는 딸기의 과즙이 겉을 감싼 초콜릿과 섞여 달콤 쌉싸름한 맛을 선사한다.
 ∙黄浦区建国中路147号

 

 

 

 

 

 

12년 연속 미슐랭 딤섬 전문점, 텐하오윈(添好运)
언제나 길게 늘어선 대기 줄과 12년 연속 미슐랭 1스타를 받은 딤섬 전문점으로 유명한 텐하오윈이 푸동에 2호점을 오픈했다. 홍콩 4대 딤섬 전문점 중 하나인 텐하오윈은 일명 ‘겉바속촉’ 딤섬이 유명하다. 진한 육즙을 머금은 차샤오바오(叉烧包)도 추천 메뉴 중 하나다. 이곳은 주문 즉시 제조를 요리 철학으로 삼고 있어 모든 손님들에게 최상의 맛과 식감을 약속하고 있다. 홍콩 영화에서 본 것처럼 주말 아침 딤섬으로 아침을 열어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 浦东新区陆家嘴中心L+MALL 8层

 

 

 

 

 

미국 질소 아이스크림, 크리미스트리(Creamistry)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액화질소 아이스크림 크리미스트리다. 천연재료와 화려한 토핑이 특징이며 세계 200개가 넘는 지점 중 중국 1호점은 상하이로 정했다. 이곳의 아이스크림은 ‘보는 맛’이 있다. 주문 즉시 -195도의 액화 질소를 넣어 액체 상태의 아이스크림이 눈앞에서 아이스크림으로 변하고, 형형색색의 갖가지 토핑까지 올라가는 모습만 바라봐도 재미있다. 일반적인 콘 아이스크림도 있지만 케이크, 샌드위치, 밀크셰이크 등 다양한 스타일의 아이스크림을 만날 수 있어 이마저도 재미있다. 아이스크림의 질감은 굉장히 부드럽고 말 그대로 살살 녹는다.

∙ 黄浦区徐家汇路618号TK-11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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