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윈난성 루이리(瑞丽)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5명, 무증상 감염자 2명이 추가 발생했다. 이로써 루이리시 본토 발생 누적 감염자는 90명(확진 63명, 무증상 27명)으로 늘었다.
6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国家卫健委)에 따르면, 지난 5일 하루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24명으로 이중 15명이 본토 윈난성 루이리시에서 발생했다.
이날 보고된 본토 확진자 중 12명은 기존 무증상감염자가 확진자로 전환된 사례다. 나머지 3명은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의 밀접접촉자 및 관계자로 전수조사 과정에서 발견되었다.
국적 별로 보면, 미얀마 사람이 8명, 중국인이 7명이었다. 루이리시는 중국 서남쪽 미얀마와 국경선을 마주하고 있어 무역업에 종사하는 미얀마인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다.
무증상 감염자도 17명 보고됐다. 이중 15명이 해외에서 유입됐고 나머지 2명은 본토(윈난성)에서 나왔다.
윈난성 방역당국은 확진자 발생 지역을 중∙고위험 지역으로 상향 조정하고 이에 준하는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5일 밤 7시 기준, 루이리시 고위험 지역은 3곳, 중등위험 지역은 6곳으로 구체적인 지역명은 다음과 같다.
고위험 지역(3곳)
姐告国门社区
团结村委会金坎、弄喊片区(瑞丽大道以南)
仙客巷和光明巷居民小组
중등위험 지역(6곳)
鑫盛时代佳园小区
瑞京路红砖厂
星河蓝湾小区
双卯村民小组
下弄安村民小组
珠宝街老食品厂家属区
한편, 이날 해외에서 유입된 코로나19 확진자는 산시(山西) 4명, 상하이 2명, 광동 2명, 장쑤 1명이다. 상하이의 경우, 최근 러시아, 에티오피아에서 입국한 중국인 2명이 입국 후 집중 격리 기간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