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경제가 휘청거릴 때에도 억만장자들의 부는 계속 축적되었다. 오히려 10억 달러 이상의 억만장자 수는 전년 대비 660명 늘어난 2755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6일 포브스차이나(福布斯中国)에 따르면 미국 포브스지가 선정한 제 35회 세계 억만장자 명단이 공개되었다. 전체 2755명의 억만장자 중 493명이 처음으로 순위에 포함되었다. 2755명의 자산 총액은 13조 1000억 달러로 전년 보다 8조 달러가 늘었다.
이번에 공개된 순위를 보면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가 4년 연속 세계 최고 부호 칭호를 갖게 되었다. 베이조프의 자산은 주가 급등으로 전년 대비 640억 달러 증가한 1770억 달러로 집계되었다. 2위는 전기차 기업인 일론 머스크, 3위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1240억 달러)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970억 달러)가 순서대로 순위에 올랐다. 가치투자의 대가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지난 1993년 이후 처음으로 상위 5위권에서 밀려 6위에 올랐다.
올해 순위에 오른 부자들의 경우 예년과 달리 ‘신인’이 많았다. 업계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신생기업이지만 창업 이후 큰 부를 축적해 억만장자가 된 경우가 많았던 것이다. 특히 자수성가형 부자가 많은 한 해였다. 2021년 순위에 오른 부자 중 1975명이 자수성가형이었고 자신이 창업한 회사를 통해 부를 축적했다.
또한 여성 부자들이 2020년 241명에서 328명으로 크게 늘었고 아태지역의 억만장자가 미국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상위 20위권 순위를 살펴보면 중국의 국민 생수브랜드인 농부산천(农夫山泉)이 상장하면서 회장 중산산(钟睒睒)이 689억 달러의 자산으로 단숨에 세계 13위 부자에 올랐다. 텐센트의 마화텅(马化腾)회장은 658억 달러로 15위에 올랐다.
한편 한국에서 자산 10억 달러 이상의 억만장자는 총 44명이었다. 그 중 1위는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 145위, 김정주 NXC 대표가 158위에 올랐다. 김범수 쿠팡 이사회 의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각각 251위와 197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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