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윈난성 루이리(瑞丽)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1명, 무증상 감염자 1명이 추가 발생했다. 이로써 루이리시 본토 발생 누적 감염자는 101명(확진 76명, 무증상 25명)으로 늘었다.
8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国家卫健委)에 따르면, 지난 7일 하루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24명으로 이중 11명이 본토 발생 환자다.
본토 확진자 중 3명은 기존 무증상감염자가 확진자로 전환된 사례다. 나머지 8명은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의 밀접접촉자 및 관계자로 전수조사 과정에서 발견되었다.
국적 별로 보면, 미얀마 사람이 6명, 중국인이 5명이었다. 루이리시는 중국 서남쪽 미얀마와 국경선을 마주하고 있어 무역업에 종사하는 미얀마인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다.
무증상 감염자도 6명 보고됐다. 이중 5명이 해외에서 유입됐고 나머지 1명은 본토(윈난성)에서 나왔다.
윈난성 방역당국은 루이리시를 전면 봉쇄하고 전 주민들을 대상으로 2차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7일 11시 기준, 루이리시 고위험 지역은 3곳, 중등위험 지역은 6곳으로 구체적인 지역명은 다음과 같다.
고위험 지역(3곳)
姐告国门社区
团结村委会金坎、弄喊片区(瑞丽大道以南)
仙客巷和光明巷居民小组
중등위험 지역(6곳)
鑫盛时代佳园小区
瑞京路红砖厂
星河蓝湾小区
双卯村民小组
下弄安村民小组
珠宝街老食品厂家属区
한편, 이날 해외에서 유입된 코로나19 확진자는 각각 상하이 9명, 네이멍구 1명, 장쑤 1명, 광동 1명, 산시 1명이다. 상하이의 경우, 최근 미국, 러시아, 브라질, 콩고에서 입국한 중국인 7명과 독일인 1명, 일본인 1명이 입국 직후 또는 집중 격리 기간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