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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타 툰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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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타 툰베리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환경 운동 ‘미래를 위한 금요일’의 주인공이다. 2019년에는 16세 나이에 노벨 평화상 후보까지 올랐다. 그레타 툰베리는 2003년 스웨덴 유명 오페라 가수인 엄마와 연극배우인 아빠 사이에서 태어났다. 예술가의 예민한 기질을 물려받아서인지 또래에 비해 말이 없고 아스퍼거 증후군, 강박장애, 거식증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아이였다.
환경 문제에 관심 갖게 된 계기
그가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알게 된 계기는 학교 수업 중 해양오염 문제를 다룬 영화에서 태평양 남쪽에 엄청난 크기의 쓰레기 더미가 섬을 이룬 채 떠다니는 장면을 보고는 눈물을 터뜨린 날부터이다. 그날 급식인 햄버거를 본 순간부터 더 심한 거식증을 않게 됐다.
16세 소녀, 의회 앞 1인 시위
133개국 160만 청소년 캠페인 동참
2018년 8월 20일, 스웨덴이 역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한 날이다. 16세 소녀는 2018년 8월 20일부터 같은 해 11월까지 매주 금요일 학교를 가야 할 시간에 스웨덴 의회 앞에서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설 것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했다. 환경문제에 무심한 어른들을 향해, 정치인들을 향해, 세상을 향해 외쳤다. ‘지금 우리 지구, 우리 집이 불타고 있으니, 지금 곧바로 행동하기 바랍니다!’ 기후 변화에 책임이 있는 정치인에게 행동을 요구하는 ‘기후를 위한 학교 파업’을 시작한 것이다. 현재는 전 세계로 펴져 나가 133개국의 청소년 160만 명이 동참하는 ‘미래를 위한 금요일’이라는 캠페인이 됐다.
노벨평화상 후보, 국제 앰네스티 최고 영예상 수상
이런 그레타 툰베리의 행보는 계속 이어졌다. 2019년 9월 20일부터 9월 27일까지 전 세계 기후 파업 주간을 맞아 미국 UN에서 ‘기후행동 정상 회의(UN Climate Action Summit)’에 참석해 9월 23일 진행한 연설문은 세계 각국 지도자와 정상들을 질타해 더 큰 주목을 받았다. 그레타 툰베리는 노벨 평화상 후보가 되고 국제 앰네스티 최고 영예상을 받았다.
타임즈 선정 영향력있는 100인 지도자
또한 미국 타임스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의 지도자에도 선정되기도 했다. 타임스가 92년 동안 올해의 인물을 발표해온 결과, 그레타 툰베리가 역대 최연소 선정 자이다. 타임스 에드워드 펠센탈 편집장은 툰베리가 기후변화 등 지구에 닥친 문제에 '가장 큰 목소리가 됐다'라며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자신의 신념을 지켜온 10대 소녀
어린 10대 소녀가 전 세계를 이끄는 환경 운동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것이다. 그레타 툰베리는 다른 아이들과 똑같이 평범한 어린 청소년이다. 어쩌면 그녀의 일상은 보통 사람들보다 더 조용하고 어두웠다. 그런 어린 소녀가 미래의 목소리가 되고 위대한 청소년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한 가지, 뚜렷한 목표를 바라보며 나아가고 자기 자신을 믿고 신념을 지켜왔기 때문이다.
학생기자 좌예림(상해중학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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