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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에 공자(孔子)는 명실상부한 교육자이자 스승이다. 그는 인(仁), 효(孝), 충(忠), 제(悌) 등을 강조하는 중국 사상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유가사상의 창시자다. 3000명이 넘는 제자를 두고, 전세계에 자신의 교육철학을 전파했다. 특히 공자는 도덕, 경제, 정치 등 다양한 방면에서 영향력 있는 학설을 만들었고, 무엇보다도 그 만의 교육 철학과 방식을 전파하고 강조해왔다. 그는 단순히 사상가가 아닌 스승으로서 엄청난 입지를 차지하게 됐다.
공자는 교육이란 누구나 받을 수 있는 것이고, 누구나 마땅히 받아야만 하는 것이라며 교육의 평등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공자만의 교육 철학은 큰 의미를 지니고 있어서 그와 그의 제자들이 나눈 대화를 기록한 ‘논어’가 편찬됐다.
공자의 핵심 제자 ‘자로(子路)’
본명 중유(仲由)인 ‘자로(子路)’는 공자의 제자 중 가장 나이가 많았던 인물이었다. 그는 싸움과 폭력에 관심이 많고 학문을 공부하는 공자에게 질투심을 지니고 있어 공자에게 찾아가 그를 비난하지만, 공자는 오히려 자로에게 깨우침을 주고 싶은 마음에 자로에게 자신의 철학을 알려줬다. 자로는 공자의 가르침을 받자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그의 제자가 되기로 결심을 했다. 하지만, 자로가 위나라에 있을 때 정변이 일어나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데, 공자는 그의 죽음을 슬퍼하기도 했지만 제자가 되었음에도 호전적이고 급한 그의 성격 때문에 절망적인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는 것을 다른 제자들에게 반면교사로 사용해 스승의 역할을 수행했다.
제자 ‘안회(颜回)’와 공자의 일화
안회는 공자가 가장 아끼던 제자로써 문학에 뛰어나고 도덕과 윤리를 갖춘 인물이었다. 안회는 시장에서 누군가 가격을 잘못 계산해 그의 목숨과 자신의 관직을 걸고 내기를 해 스승 공자의 심판을 받았다. 공자는 안회의 계산이 맞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의 말이 맞다는 결정을 했다. 결국, 안회는 공자가 나이가 들어 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 없다고 생각해 그의 곁을 떠나길 결심했다. 스승과의 작별인사를 할 때 공자는 자신에게 “나무 밑에 숨지 말고, 명확히 알기 전에는 살인을 하지 말라”라는 충고의 편지를 줬다.
안회는 고향으로 돌아가던 중 비가 쏟아져 큰 나무 밑에 숨었지만, 스승의 충고가 떠올라 나무 밑을 빠져나오니 번개가 나무에 떨어져 큰 불이 났다. 이어 자신의 아내 옆에 다른 이가 누워있는 것을 알고 흥분해 칼을 뽑으려던 찰나 스승의 충고에 누구인지 확인해보니 자신의 누이동생이었던 것이다.
안회는 스승의 말이 전부 들어맞음을 알고 나서 공자에게 돌아간 후 스승의 당시의 선택과 자신의 앞날을 볼 수 있던 이유를 물어보았다. 이에 공자는 날씨가 건조해 번개가 칠 가능성이 많고 칼을 들고 간 안회가 자극에 쉽게 휘말려 옳지 않은 판단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 그러한 글을 적어주었다고 하자, 안회는 스승의 지식과 이해력에 감탄해 공자를 따라 관찰하고 생각하고 판단하는 법을 배워 훌륭한 제자가 됐다.
도덕 강조, 모든 이의 스승
공자는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누구나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해 가난한 이에게 아낌없이 자신의 지식을 나누어 주었다. 설령 지식이 풍부하지 않더라도 자신의 제자들에게 도덕과 윤리를 최우선으로 강조한 스승이다. 결국, 공자는 유능한 스승일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스승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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