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흡입식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을 신청했다.
3일 상관신문(上观新闻)은 이날 오후 열린 2021 푸장 혁신 포럼에서 군사과학원 연구원이자 중국공정원 원사인 천웨이(陈薇) 연설 중 흡입식 백신에 대해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천 원사는 “군사과학원과 캉시눠(康希诺,캔시노)가 함께 개발한 흡입식 재조합 백신의 긴급 사용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 백신은 스프레이형태의 분무식으로 1회 필요한 약제량은 일반 접종형의 1/5에 불과하다. 즉 적은 양으로도 점막 면역을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천 원사는 흡입식 백신으로 1회 접종 원가를 줄일 수 있고 면역 효과는 높일 수 있다고 기대했다. 비주사형, 냉장보관하지 않는 백신이기 때문에 더욱 편리하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실 흡입식 백신은 이미 지난 3월 중국 의약품감독관리국으로부터 임상 시험 승인을 받은 상태였다. 캔시노 흡입형 백신은 아데노바이러스 5형을 기반으로 한 아데노바이러스 재조합 백신이었다. 동일한 백신 접종형은 이미 긴급 사용을 승인받아 접종 중이며 흡입식은 동일한 약물에 접종 방식만 다른 것이다.
중국에 다양한 백신 형태가 출시를 기다리는 가운데 중국 내 백신 접종횟수는 이미 7억 회를 넘어섰다. 4일 인민망(人民网)은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발표 내용을 인용해 2일 기준으로 백신 접종량은 7억 482만 6000회를 달성했다. 2일은 단일 접종량으로는 역대 최대치인 2291만 8000회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 3일 칭다오에서 열리고 있는 보아오 아시아 포럼에 참석한 장원홍 복단대 부속 화산의원 감염과 주임은 “세계적으로 하반기부터는 조건부 왕래 허용이 시작되고 중국은 내년 상반기에 일부 국가와 조건부 교류 회복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는 백신 접종 속도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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