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ByteDance)가 지난 6월 '바이트플러스(BytePlus)'를 출범, 틱톡의 인공지능(AI) 알고리즘 일부를 중국 이외 웹 사이트와 앱에 판매하고 있다. 이는 공개상장(IPO)을 앞두고 수익원 확대를 위한 조치라고 영국 파이낸셜파임스는 4일 보도했다.
'바이트플러스'의 고객은 미국을 포함한 세계 각지에 분포한다. 일찌기 미국의 패션 앱인 고트(Goat), 싱가포르의 여행예약 사이트인 위고(WeGo), 인도네시아의 온라인 쇼핑 스타트업인 칠리벨리(Chilibeli)가 바이트플러스가 제공하는 코드를 이미 사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트플러스는 기업들이 틱톡의 일부 비밀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즉 사용자가 좋아할 것 같은 동영상을 추천해 더 많은 동영상을 보기 위해 스크롤을 유도하는 알고리즘이다. 기업들은 이 기술을 통해 개인에 맞는 앱·서비스 등을 제공할 수 있다. 제공되는 다른 소프트웨어로는 텍스트·음성의 자동 번역, 실시간 동영상 효과, 데이터 분석·관리 도구 모음 등이 있다.
사용자가 카메라 앞에서 춤을 추거나 동작을 수행할 때 컴퓨터 시각기술은 머리에서 발끝까지 인체의 18 개 지점을 감지하고 추적 할 수 있다. 바이트플러스는 미용, 패션 응용 프로그램에서이 기술을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바이트플러스의 도구모음은 아마존 웹 서비스, 구글, IBM, 마이크로소프트,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 전세
계 AI 서비스와 경쟁하게 될 전망이다.
신하영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