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윈난성 루이리(瑞丽)시에서 본토 감염자 5명이 발생했다.
6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国家卫健委)에 따르면, 5일 0~24시 전국 31개 성(省), 자치구, 직할시 등에서 발생한 본토 확진 환자는 3명, 무증상 감염자는 2명이다.
본토 감염자는 모두 윈난성 루이리시에 거주하고 있는 미얀마 국적으로 코로나19 전수조사 중에 발견됐다. 루이리시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은 올 들어 세 번째다.
이에 대해 우한대 공공위생학과 위촨화(宇传华) 교수는 “루이리시는 중국 서남쪽 미얀마와 국경선을 마주하고 있어 무역업에 종사하는 미얀마인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다”며 “현재 동남아시아 지역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에 미얀마와 상업 왕래가 빈번한 루이리시의 해외 역유입 압박이 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윈난 루이리시 방역당국은 공공위생사태 대응 등급을 3급 상향하고 전 주민을 대상으로 타 지역 이동 자제 명령을 내렸다. 현재 루이리시로 향하는 제가오(姐告) 대교는 통행이 금지됐으며 루이리시 진입을 위해서는 신분증, 후적부, 부동산증명서, 본인 경영집조증, 행정주관단위 증명 등의 증빙 서류가 있어야 한다.
한편, 앞서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공항 관련 감염자가 다수 발생한 광동성 선전은 5일부터 전 지역이 저위험 등급으로 하향됐다. 광동성 방역당국은 6일 자정부터 선전시, 동관(东莞)시 주민들은 타 지역 이동 시 48시간 이내 코로나19 핵산 검사 증명서 필수로 지참하지 않아도 된다고 방역 조치를 완화했다.
5일 해외에서 유입된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20명으로 각각 윈난 8명, 상하이 4명, 광동 3명, 충칭 3명, 랴오닝 1명, 푸젠 1명이다.
이날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환자는 34명, 의학 관찰이 해제된 밀접접촉자는 806명이다. 현재 전국에서 치료 중인 코로나19 확진자는 418명(해외 유입 396명, 본토 22명)으로 이중 5명이 중증 환자다.
같은 날 무증상 감염자도 25명 발생했다. 이중 본토는 2명, 나머지 23명은 해외에서 유입됐다. 이날 22명이 의학 관찰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현재 446명이 의학 관찰을 받고 있다.
6일 0시 기준, 중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9만 1892명, 사망자는 총 4636명으로 집계됐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