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상하이 천문관이 오는 17일 정식 개관한다.
5일 상하이발포(上海发布)에 따르면, 상하이천문관은 지난 2016년 11월 린강신피엔구(临港新片区)의 약 5만 8600㎡ 대지에서 착공에 들어간 뒤 5년 만에 완공됐다. 건축 면적은 3만 8000㎡로 지하철 16호선 디쉐이후(滴水湖)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상하이 천문관의 외관은 아름다운 나선형태로 ‘천체 운행 궤도’를 형상화한다. 독특한 원형 구멍의 천장과 돔 영화관, 움푹 패인 돔 지붕 등 세 가지 다른 형식의 원형 ‘삼체’ 구조가 천체 운항의 기본 법칙을 잘 나타내고 있다.
천문관은 가원, 우주, 대장정이라는 3대 테마 전시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밖에 중화문천(中华问天), 신기한 천체(好奇星球), 화성으로 가다(航向火星) 등 이색 전시 공간도 마련되었다. 천문관에 전시되고 있는 300여 점의 작품 중 오리지널 비중은 85%, 인터랙티브 작품 비중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상하이 천문관은 단순히 교과서를 쓰는 게 아닌 우주 체험을 창조해낸다는 취지에 따라 8K 초고화질 다기능 돔 영화관, 접견실, 천문대, 태양탑, 별 탐사캠프 등 다양한 첨단 전시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태양탑과 대형 천문 망원경을 통해 태양과 수많은 별을 실제 관측할 수 있어 관람객들이 완전한 우주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놀라운 경험을 제공한다.
상하이 천문관의 정식 개관일은 7월 17일로 일반 대중에는 18일부터 개방된다. 보다 빨리 천문관을 관람하고 싶다면 오는 10일 테스트 개방에 참여할 수 있다. 테스트 개방 입장권은 오는 9일 오전 9시에 공식 홈페이지(www.sstm-sam.org.cn)에서 1위안에 3000장 한정 판매된다.
∙ 浦东新区南汇新城临港大道380号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