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 업계에 ‘랜덤박스(盲盒)’가 크게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관광 업계에도 기차표, 비행기표를 랜덤 판매하는 마케팅이 등장했다.
8일 상하이 번디바오(本地宝)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 여행사 취날(去哪儿)은 여름 방학 여행 성수기를 맞아 비행기 티켓, 기차표, 리조트 등의 랜덤 박스 판매 이벤트를 개시했다.
구매 방식은 특정 날짜와 시간에 취날 모바일 어플리케이션(app)에서 랜덤 여행 상품 박스를 구매하는 방식이다. 비행기표 랜덤 박스의 경우, 7월 8일, 9일, 14일, 15일, 16일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 판매가 개시되며 금액은 88위안(1만 5000원)으로 구매 후 전국 모든 노선 중 임의의 한 노선이 결정된다.
기차표 랜덤 박스는 8.8위안(1500원)으로 더욱 저렴하다. 7월 8일, 9일 오전 11시, 오후 3시에 판매되며 마찬가지로 전국 모든 노선 중 하나가 임의 지정된다.
다만 랜덤으로 판매되는 만큼 출발지가 현재 거주지랑 상이하거나 목적지가 원하는 곳이 아닐 수 있다. 이럴 경우 사용 전에는 언제든 환불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취날은 리조트, 호텔, 놀거리 랜덤 박스도 판매한다. 운이 좋으면 단돈 88위안(1만 5000원)에 싼야 맹그로브 리조트 1박권을, 688위안(12만원)에 싼야 아틀란티스 호텔 3박권을 구매할 수도 있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