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코로나19 방역 세계 1위라는 블룸버그 보도에 중국 외교부가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12일 기자 간담회에서 블룸버그 통신이 발표한 코로나19 세계 방역 순위를 두고 한 기자가 질문하자 자오리젠(赵立坚)대변인의 첫 반응은 “허허허”라며 어이없이 웃었다. 텐센트신문(腾讯新闻)에 따르면 블룸버그 순위에서 미국이 1위, 중국은 8위를 기록했다.
자오 대변인은 “안 그래도 주변 친구들이 블룸버그 통신사의 내용이 잘못된 것 아니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며 미국이 1위고 중국이 8위인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반응이었다.
그러면서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을 방역 1위국으로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인 확진자수와 사망자수를 제외시켰고, 봉쇄와 출입국 방역 관리 정책을 부정적인 요소라고 평가했다며 “이는 사실과 맞지 않고 과학과 생명을 존중하지 않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내용을 접한 세계인들 모두 “허허”라고 웃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순위 내용에 연연치 안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사망자수만 따지면 미국이 세계 1위가 맞다”, “세계 1위 하고 싶으면 하라그래. 어차피 방역은 순위가 아니다”, “그렇게 해서 미국인들이 기분 좋다면 됐다. 8위 말고 80위라해도 우리는 상관없다”, “맞아 미국이 1위지, 거꾸로 해서 1위다”,”대변인 얼굴 보니까 억지로 웃음 참고 있네”라며 미국 언론 보도 내용을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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