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상하이에서 쓰촨 루저우 도착 후 코로나19 검사 양성 반응
쓰촨 방역당국 “난징 루커우공항발 집단감염 유전자와 일치”
최근 쓰촨성 루저우(泸州)시에서 보고된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재신망(财新网)에 따르면, 쓰촨성 방역당국은 지난 25일 루저우시에서 보고된 32세 남성 무증상 감염자의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결과,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고 이는 최근 난징 루커우(禄口)공항 집단 감염의 바이러스 유전자 서열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난징 루커우공항발 집단 감염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 있다고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정작 난징 방역당국은 아직까지 100여 명의 감염자들의 바이러스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현황 및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루저우 무증상감염자가 난징 루커우공항발 집단 감염과 관련이 있기는 하나 최근 동선에 난징이 없다는 점은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이 감염자는 앞서 지난 24일 오전 9시 30분 상하이에서 MF8857 항공편을 타고 루저우로 돌아갔다. 도착 직후 루저우시 인민병원에서 진행한 코로나19 핵산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25일 무증상 감염자로 판정됐다.
상하이시 방역당국은 해당 무증상 감염자가 상하이에 머무는 동안 발생한 밀접접촉자 97명과 간접접촉자 469명을 파악해 전원 핵산 검사 실시 후 집중 격리 조치했다. 26일 7시 기준, 핵산 검사 결과가 나온 470명 모두 음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 무증상감염자가 머물렀던 장소 및 물건 619건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핵산 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으며 현재 해당 장소는 소독이 완료된 상태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