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후난성 여행 예약률 350%↑
20일~24일 장자제 여행객 3만↑
난징 루커우(禄口)국제공항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이 장자제로 확산되어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다. 특히 대규모 공연을 수 천명의 관객이 관람했고, 실제 확진자 중 대다수가 이 공연을 본 것으로 알려져 불안감은 더해지고 있다.
29일 제일재경(第一财经)은 중국의 온라인 여행사 등 여러 플랫폼의 빅데이터를 통해 이번 장자제 사태를 분석했다.
29일까지 확인된 본토 확진자들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자 대부분이 장자제(张家界)를 여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기준으로 장자제로 여행했던 사람 중 15명이 확진되었다.
장자제 감염 징조는 지난 26일 랴오닝성 다렌시(大连)시의 본토 무증상 감염자 3명에서부터다. 이들 3명이 7월 17일~23일까지 장자제의 유명 관광지를 여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7일 다롄 무증상 감염자는 26일 무증상 감염자 3명과 함께 장자제에 머물던 시간이 같았다. 또 22일 저녁 같은 시간대의 매력상서(魅力湘西)공연을 관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저녁 해당 공연의 입장객은 2000명이었지만 이들은 공연 전 장자제의 주요 관광지를 여행했다. 대부분의 관람객들의 동선 중에서 텐먼산(天门山), 장자제삼림공원(张家界森林公园) 등이 겹쳤다.
뤼마마 플랫폼(驴妈妈), 투니우(途牛) 빅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7월 후난성 여행객이 지난달보다 약 104% 증가했다. 전년 동기대비 350%나 증가했다.
장가계 항공편 가장 많은 도시: 상하이
제일재경에서 7월 20일~24일까지 장자제로 향하는 국내 항공편을 확인한 결과 20일 47편, 21일 42편, 22일 44편, 23일 40편, 24일 38편이었다. 20일~24일까지 하루 평균 42개의 항공편이 장자제로 들어온 것이다. 이들 항공편이 만석으로 장자제로 향했다는 가정하에 최대 3만 명 이상이 장자제로 향했다.
특히 장자제로 향하는 항공편이 가장 많은 도시는 예상외로 상하이였다. 5일동안 총 25개편으로 하루 평균 5편이 장자제로 향했다. 다음으로는 베이징, 광저우, 시안, 창사, 청두 순이었다.
취날(去哪儿) 데이터에 따르면 장자제로 여행한 사람들 중 출발일이 20일~24일인 승객들의 도시를 확인했다. 그 결과 시안, 광저우, 상하이, 베이징, 창사, 쿤밍, 난징, 텐진, 청두, 선전, 원저우, 우시, 항저우, 닝보, 주하이 순이었다. 여기에서도 상하이가 3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하루 8000명 정도의 인파가 고속철을 이용해 장자제로 향한다. 특히 7월 중순부터는 대학생들이 방학을 맞이해 고향으로 돌아오는 시기라 인파가 계속 늘고 있다.
한편 바이두의 이동빅데이터에 따르면 7월 20일~24일까지 장자제로 이동한 사람 중 창사, 창더, 충칭, 화이베이(怀北), 상하이, 이양(益阳),우한, 광저우, 선전 출신 순이었다. 외지 사람들이 많아서 앞으로 어디까지 확산될 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29일 18시를 기준 장자제 관련 감염자는 18명이다. 랴오닝 다렌 4명, 장쑤 화이안(淮安) 4명, 쓰촨청두 5명, 베이징 2명, 후난 창더 1명, 닝상(宁乡) 1명, 장자제 1명으로 5개성으로 확산되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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