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징에서 시작된 코로나19 감염이 후난성의 유명 관광지인 '장자제'를 거쳐 본토 각지로 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저녁 우한징카이구(武汉经开区)가 화이안(淮安) 중점 지역 관광단체팀 관련 인원을 전수 조사하던 중 둔커우지에(沌口街)의 한 외지 노동자 탕씨가 지난달 27일 징저우(荆州) 고속철 역에서 화이안 단체 관광팀의 활동 궤적이 겹치는 사실을 발견했다.
2일 오전 탕씨를 비롯해 그의 밀접 접촉자 6명의 핵산 검사 결과 양성으로 밝혀졌다고 관찰자망(观察者网)은 전했다.
현재 우한징카이구는 탕씨를 포함한 7명을 지정 병원으로 이송하고, 진단 치료를 진행 중이다. 또한 관련 이동 장소와 접촉 장소 및 인원에 대한 봉쇄식 관리를 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6일 랴오닝성 다롄에서 발생한 확진자 3명은 난징 루커우 공항을 경유해 우리말로 '장가계'로 불리는 '장자제'로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다. 장쑤성 화이안에서도 '장자제'를 다녀온 4명이 핵산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고, 베이징 2명, 쓰촨성 청두 2명 등도 장자제에 갔다 온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오늘 확진 판정을 받은 탕씨는 장자제를 다녀오지 않았지만, 고속철 역에서 이들 단체 관광팀과 행적이 겹치면서 전염된 것으로 여겨진다.
신하영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