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최대 검색엔진이자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 기업인 바이두(百度)의 2021년 2분기 실적이 공개되었다.
13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에 따르면 바이두가 12일 저녁 발표한 실적에서 매출은 314억 위안(한화 5조 660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0% 증가했다. 핵심 사업 매출은 지난해보다 27% 증가했고 이는 스마트 클라우드 사업이 지난해보다 71% 성장한 덕분이었다.
그러나 5억 8300만 위안, 약 6억 위안에 육박하는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2019년 이후로 2년만에 또 다시 분기별 적자를 기록한 셈이다. 적자 원인은 장기 투자 가치가 -31억 위안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중국 쇼트클립, 즉 짧은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인 콰이서우(快手)의 주가 하락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지난 2월 홍콩 거래소에 상장한 콰이서우는 62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하며 큰 기대를 모았지만 상장 이래 계속 주가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반면 온라인 광고 수입은 190억 위안으로 지난해보다 18% 증가했다. 비 온라인 광고 매출은 50억 위안으로 AI 클라우드 및 기타 서비스 실적 견인 덕분에 지난해보다 80% 증가했다.
게다가 지난 6월 바이두 ACE 스마트 교통 사업 수주가 늘면서 현재 해당 서비스 시범 도시가 20개까지 늘었다. 이는 2020년 같은 기간의 4배에 달하는 규모다.
한편 AI와 자율주행시스템 사업은 순항 중이다. AI 사업의 경우 2021년 6월 IDC 보고서를 기준으로 바이두 Paddlepaddle 개발자수는 360만 명으로 지난해 보다 62% 증가했다. 자율주행의 경우 지난 6월 아폴로 제 5세대 자율주행 자동차를 출시했고, Apollo Go 라는 차량 서비스는 광저우까지 진출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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